프롭테크 기업 탱커, 부동산 심사에 AI 입힌 블리츠 선보여 주도

이병학 기자

2022-11-29 11:20:00

프롭테크 기업 탱커, 부동산 심사에 AI 입힌 블리츠 선보여 주도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프롭테크'는 자산·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비즈니스와 첨단 기술이 만나 새롭게 등장한 산업이다.

부동산 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테크' 기반의 혁신이 늦은 편이라 프롭테크 기업들은 부동산 개발, 건축물 설계 및 시공, 부동산 관리 등 상대적으로 디지털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분야에 진출하며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프롭테크 기업인 탱커 주식회사는 독자적인 AI 기술력 기반의 블리츠를 시장에 선보였다.

블리츠는 AI로 부동산을 추적, 분석하는 자동화 서비스로 탱커만의 첨단 AI기술이 사용되었는데, LSTM 기반의 OCR 엔진 TANKOCR로 비즈니스 활용에 최적화된 고성능 OCR 인식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100개의 언어 인식이 가능하며, Line cognition에 초점을 맞춰 문서 레이아웃 분석하거나 글자를 읽는 순서는 물론 방향까지 추정해 곡선으로 배열되거나 기울어진 문자, 필기체 등을 인식하는 등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인식된 텍스트 값을 검증할 수 있어 반복 검증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이는 게 가능하며, 등록된 템플릿과의 유사도를 분석해서 사용자의 개입 없이도 문서의 자동 분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가치 평가에 있어서 파편화된 부동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통합해 최근 10년간 동일단지 내 실거래가 내역, 동일 평형 전월세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장의 다양한 가격 지표 조회 역시 가능하다.

아파트 빌라 및 다세대주택에 대한 시세 산출 시스템은 단순 예상 가격뿐 아니라 거래 가능 가격범위, 신뢰구간을 제공해 보다 정확한 시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공적장부 확인도 가능해 주소만 입력하면 등기부등본을 자동 출력해 프로세스를 처리할 때마다 재출력을 할 필요가 없다. 근저당권이나 전세권 같은 정보는 자연어 처리 후 데이터로 제공한다.

이러한 블리츠는 AI 알고리즘과 등기부등본 및 건축물 대장의 자동 조회 및 분석을 통해 해당 부동산의 권리변동을 추적할 수 있으며, 이는 Real-Time 분석으로 이루어져 권리변동을 실시간 파악하는 게 가능하다.

탱커 관계자는 “탱커는 오랫동안 개발해온 독자적 AI 기술을 바탕으로 블리츠라는 하나의 서비스를 탄생시켰다”면서 “부동산 문서 발급 대행과 부동산 가격을 산정하는 기술 모두를 갖춘 해당 솔루션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추출과 연계된 고도화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블리츠는 지난 2020년 하반기 국내 최초로 IBK기업은행에 도입된 이후 한국투자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삼성그룹 계열사가 주도한 프롭테크 플랫폼 등에도 현재까지 도입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