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영섭 LG CNS 사장과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인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의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이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청을 통해 자바섬의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45년까지 보르네오섬 정글 한가운데에 약 350억 달러(46조4,000억 원)를 투입해 서울 면적 4배 넓이(2,560㎢)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누산타라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한다. 신수도청은 누산타라의 토지이용계획과 교통신호체계, 주택건설 등 기본 설계를 담당한다.
이번 스마트시티 사업은 LG CNS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를 거친 후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및 유지관리(O&M) 총 3단계로 진행된다.
LG CNS는 신수도청의 파트너로 선택된 배경에 '세종 스마트시티'가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사업에서 세종시를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세종시와 부산 등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자인 LG CNS의 도시 설계, 구축, 운영 등 DX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LG CNS는 덧붙였다.
각 3조 2,000억 원, 5조 4,000억 원 규모의 세종·부산 국가시범도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은 2025년,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LG그룹 차원의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공동 사업 참여를 기대한다. LG CNS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그룹 역량을 모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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