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는 롯데제과의 초콜릿 과자 '빼빼로'가 1자형이어서 1이 4개인 11월11일에 선물하는 풍습이 생겼던 이벤트 데이다.
1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1월1일부터 10일까지 '빼빼로 데이' 키워드로 온라인 총 포스팅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4년전인 2018년 11월1일부터 빼빼로데이 전날인 10일까지 열흘간 온라인에 오른 총 빼빼로데이 포스팅 건수는 9만4,439건이었으나 2021년 같은 기간엔 6만4,192건으로 3만건 이상 줄었으며 2022년 같은 기간, 전해에 비해 1만건 이상 줄었다.
4년만에 거의 절반 가까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의 관심도를 보면 더 낮아졌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유저가 자신의 성별이나 나이를 드러낼수 있는 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등 7개 채널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을 밝힌 글 중 '빼빼로 데이' 포스팅 건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30대가 올린 빼빼로 데이 키워드 포스팅 수는 지난 2018년 11월1~10일 열흘 동안 872건에 달했으나 올 같은 기간에는 21건에 불과했다. 40분의 1로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20대 역시 2018년 11월 1~10일 629건을 포스팅했으니 올 같은 기간엔 178건에 그쳤다.
여성의 관심도도 많이 줄었다.
지난 2018년 11월초 열흘간 3726건이었으나 올 11월 같은 기간엔 1613건으로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결론적으로 이벤트를 주도하는 MZ세대와 여성들의 관심이 전체 정보량 감소율보다 더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향후 빼빼로데이가 예전처럼 활성화하기는 쉽지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호감도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11일 직전 열흘간 '빼빼로데이' 키워드 포스팅 긍정률은 60.39%, 부정률 5.37%,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55.01%에 달했다.
다음해인 2021년엔 긍정률은 낮아지고 부정률은 더 높아지더니 2022년엔 더욱 악화됐다.
올 11월1~10일 사이 긍정률은 53.39%, 부정률은 8.45%, 순호감도 44.94%로 나타났다. 올 순호감도의 경우 2018년에 비해 10%P 이상 하락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11월11일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빼빼로데이 외에 11번가 '십일절' 등 타사 마케팅 키워드도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최근의 경기침체가 이같은 관심도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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