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서면 젊음의 거리 보행자 사고 최다…교통사고 빅데이터 개방"

김수아 기자

2022-10-28 09:39:40

보행자 사망‧중상 교통사고 다발지역 (이미지 제공 : 도로교통공단)
보행자 사망‧중상 교통사고 다발지역 (이미지 제공 : 도로교통공단)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 이하 공단)은 국내 교통안전도 향상을 위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2,034곳을 선정하고, 관련 자료를 위험지역 시설 개선 및 민간내비게이션 정보제공 등에 활용 가능하도록 국민에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전국 609 곳이 선정됐는데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대구 중구 동성로 로데오거리’와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 부근’으로 최근 3년간 각각 15건의 보행자 사망·중상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전국 534곳이 선정됐다. 사고가 많이 일어난 지점을 살펴보면, ‘경기 부천시 심곡동 전화국사거리’에서 10건,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80-6’에서 9건의 이륜차 사망·중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전국 335곳으로, ‘서울 강남 청담스퀘어 부근과 청담사거리’에서 최근 3년간 각각 6건의 음주운전 사망·중상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대구 서구 내당역’에서는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269곳이 일어난 곳이었다.

전체 교통사고건수가 매년 감소 중인 것에 반해 고령보행자 교통사고는 2020년 9,739건 → 2021년 9,893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운전자가 사고다발지역을 지날 때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2년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901.8만 명으로 전년대비 44만 명 이상 증가했다. 매년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고려, 고령보행자에게 나타나는 행동특성(보행속도, 인지시간 등)을 이해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안전한 운전습관이 필요하다.

교통사고 다발지역 정보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GIS기반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상세 개별사고정보도 조회 가능하다.

다발지역 API는 공공데이터포털 및 교통사고정보개방체계에서 인증키를 발급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916명으로,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2,000명대 진입에 성공했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위해 융‧복합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현장점검 및 시설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