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민 교통 접근성·편익 증대 위해 고속열차 납품 최선 다할 것"

최효경 기자

2022-10-11 10:48:52

EMU-320 고속차량
EMU-320 고속차량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로템은 지난 10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에서 제기한 ‘인천발·수원발 KTX 사업차질’지적에 대해 국민의 교통 접근성과 편익증대를 위한 한국산 고속열차 납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해당 의원실은 지난해 코레일이 발주한 차량 입찰에 현대로템이 수량이 적고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응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천발·수원발 KTX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현대로템은 “고속차량 발주 사업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인천시민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깊은 유감을 느낀다”면서 “고속차량은 구매 수량에 따라 제작 금액이 크게 달라지는 주문 제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주문 제작품이란 일반 공산품처럼 동일 규격의 물품을 대량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닌 주문자의 수요에 맞춰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규격이나 설계 등을 상이하게 한정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고속차량은 생산에 들어가는 원소재부터 1만2,000여종에 달하는 부품에 이르기까지 협력업체로부터 일일이 구매해 조립·제작되는 주문 제작품이다.

실제 현대로템은 고속차량 제작에 들어갈 때마다 요구되는 부품의 개발비용이나 금형비, 시험검사비 등 1회성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 때 들어가는 1회성 비용은 부품수량에 따라 균등하게 배분되기 때문에 구매 수량이 적을수록 최종 완성차의 제작원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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