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美 테슬라 AI 기술 주목…전기차 수요 여전 톱픽 유지"

이수현 기자

2022-06-28 09:13:36

테슬라 키 데이터
테슬라 키 데이터
[빅데이터뉴스 이수현 기자] 美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옵티머스'라는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오는 9월30일 AI데이를 앞두고 이 회사의 자율주행의 핵심인 AI기술력 우위와 로봇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 미래에셋증권 박연주·김진석 연구원은 이날 발간된 '미래에셋증권 Daily'에서 자율주행의 핵심은 데이터의 취합, 고도화된 인공신경망의 설계, 대규모 연산 인프라 확보 등을 기반으로 엣지 케이스에 대응할 수 있는 AI를 훈련시키는 것으로 기술 난이도는 매우 높다고 운을 뗐다.

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게 이들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들 연구원은 AI 로봇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인 업데이트를 예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높은 비용에 비해 인지 및 판단 능력이 떨어져 상용화되지 못했지만 시제품으로 나올 로봇의 인지 및 판단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대규모 모델로 학습할 수 있는 초거대 AI 모델의 등장, 데이터 라벨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자기지도학습과 전이학습, 생성적 AI 기법 등으로 AI 기술 발전 속도 가속화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연구원은 공급망 제약 등으로 테슬라의 단기 실적이 예상보다 둔화될 전망이나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비록 비트코인 하락, 중국 공급망 제약 등으로 단기 실적 둔화 폭은 예상보다 클 수 있지만 고유가에 따른 전기차 수요 확대, 테슬라에 대한 강한 브랜드 로열티, 자동차 자체의 공급 부족 등으로 오는 2023년까지 수요는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올 하반기 미국 도심 자율주행 상용화 시 소프트웨어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면서 "비록 단기 변동성이 지속될수 있으나 중장기 가치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테슬라를 Top Pick으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미화 117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기기준 상승 여력이 59.5%에 달한다.

이수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suhyeun@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