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밀레니얼 세대 정조준’ 청사진 발표…'새 상품 개발 전략' 선포

심준보 기자

2022-06-26 10:35:33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진태)이 ▲상품 개발 프로세스(Process) 개편 ▲상품 포지션(Position) 재편 ▲브랜드(Brand) 재구축 등을 3대 축으로 하는 새로운 상품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한샘은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홈 인테리어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20대 후반~40대 초반)에게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RE;DESIGN’이라는 테마로 ‘R&D데이(Research and Development Day)’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샘이 R&D데이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행사는 ▲홈 인테리어 트렌드 분석 ▲신시장 개척 전략 ▲브랜드 강화 전략 ▲SCM(공급망관리) 및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 등 총 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엔 김진태 한샘 대표와 김윤희 R&D본부장 등 한샘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주요 세션마다 마련된 4차례 ‘오픈토크(Open Talk)’ 에선 발표 내용에 대한 열띤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는 등 임직원들은 향후 새롭게 전개될 R&D 전략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샘은 오는 8월께 매장 리뉴얼과 전시 혁신 등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티브데이(Creative Day)’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한샘 R&D 혁신의 첫 번째 전략은 홈 리모델링과 가구 등 홈 퍼니싱 상품을 하나의 콘셉트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품개발 프로세스의 개편이다.

지금까진 일관된 콘셉트 없이 홈 리모델링 상품과 홈 퍼니싱 상품이 각각 개발되는 경우가 있어 ‘한샘다움’이 다소 부족했다는 반성에서다.

이를 위해 한샘은 시즌별 트렌드 색상(Color)과 소재(Material), 마감(Finishing)을 하나로 모은 ‘시즌 트렌드 팔레트’를 매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관성 있는 콘셉트의 홈 리모델링 및 홈 퍼니싱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샘은 또 ‘포지션(Position)’, 즉 핵심 타깃 설정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의 홈 리모델링 부문과 홈 퍼니싱 부문 모두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홈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인테리어 라인을 강화한다.

한샘은 브랜드 재정립에도 나선다. 특히 홈 퍼니싱 분야에서는 ▲매트리스 ▲소파 ▲자녀방 ▲서재 등 각 카테고리 전문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직 개별 브랜드가 없는 소파나 서재 카테고리는 향후 전문 브랜드를 구축한다.

김윤희 R&D본부장은 “상품개발, 전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력해 새로운 시장과 소비문화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R&D데이와 8월에 개최할 크리에이티브데이는 테슬라의 ‘AI데이/배터리데이’와 같은 혁신의 장으로 성장해 한샘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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