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국내 3대 백화점 중 '탄소' 관심도 톱…롯데·신세계백화점 순

심준보 기자

2022-06-24 08:29:47

현대백화점, 국내 3대 백화점 중 '탄소' 관심도 톱…롯데·신세계백화점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올 1분기 국내 3대 백화점를 대상으로 대기 오염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탄소'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 = 관심도)을 조사한 결과 '현대백화점'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국내 3대 백화점의 탄소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 백화점은 올 1분기 사회공헌 정보량 순으로 ▲현대백화점(대표 장호진) ▲롯데백화점(롯데쇼핑 대표 김상현, 강성현, 정준호) ▲신세계백화점(대표 강성현) 등이다.

검색 방식은 '백화점 이름'에 '탄소' 키워드로 검색하면서 키워드간 한글 기준 20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조사 결과 현대백화점이 총 25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탄소 정보량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현대백화점은 100% 폐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했다. 친환경 쇼핑백은 총 4종이다.

친환경 쇼핑백은 황색의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졌다.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이나 은박 등 일체의 추가 가공을 하지 않았다. 친환경 쇼핑백은 지난해 2월부터 현대백화점이 시행 중인 친환경 캠페인 'PROJECT(프로젝트) 100'의 첫 성과다. 해당 캠페인은 '100% 재활용 소재만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친환경 쇼핑백 도입을 통해 매년 기존 쇼핑백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 약 1만3200그루(약 2000톤)를 보호하고, 약 3298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 마련된 ‘365 리사이클 캠페인’ 부스에서 폐지와 폐페트병을 수거해 리사이클(재활용)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에도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고객 12만여명으로부터 헌 옷·잡화 등 약 60만여점을 기부받았다. 기부받은 물품은 사단법인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재판매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현대백화점 자체 기금과 더해져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교실 숲 조성' 사업에 사용한 바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유통 기업 특성을 살려 고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과 제도를 추가로 마련해 '친환경 플랫폼'으로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2위는 롯데백화점으로 80건이었다.

네덜란드 환경재단 플라스틱스프에 따르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 최대치에 따라 탄소예산을 계산시, 2050년까지 플라스틱 산업은 탄소예산의 최소 10~13 %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즉 기후위기의 원인 중 최소 10%가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 때문이라는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과생산과 과소비로 인해 낭비되는 플라스틱을 재순환하고 다시 소비하는 행동을 유도한다고 지난 3월 밝혔다.

ESG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마켓인유' '119레오' 'SEFH(지속가능윤리적패션허브)' '클로젯셰어' '디어얼스' '아이워즈플라스틱'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여해 8월까지 본점 영플라자, 롯데몰월드몰점, 강남점 등에서 릴레이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당시 밝혔다. '119레오'는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카드지갑, 토트백 등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판매 수익금의 50%를 소방단체에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신세계백화점은 38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최근 친환경 활동으로 페트병 파쇄기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탄소 절감 캠페인을 시작했다.

임직원 250명이 참여하는 캠페인 '컴온, 플라스틱'은 대구지역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달구벌커먼그라운드'가 후원하고,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ESG 활동으로 올바른 분리수거 활동 확대와 수익금은 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기부된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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