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경쟁사 KT·LG유플러스와 ‘ESG 초협력’ 추진…"각사 100억원 출자"

심준보 기자

2022-03-30 11:01:36

SK텔레콤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의 부대행사 4YFN(4 Years from Now)에서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를 추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의 부대행사 4YFN(4 Years from Now)에서 “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를 추구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이하 SKT)은 KT, LG유플러스와 함께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 공동 조성을 계기로 그간 펼쳐온 경계를 넘어선 ESG 경영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SKT와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SKT 유영상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KT 박종욱 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각 사가 100억원씩을 출자해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했다.

3사가 함께 마련하는 ESG 펀드는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3사의 협력에 대해 업계에선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포화로 3사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상황임에도 선한 영향력을 위해 경쟁 대신 힘을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SKT는 지난해 카카오와 함께 ESG경영 확산을 위한 초협력의 모범 사례를 선보였다. 두 회사는 지난해 3월 ESG∙AI∙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 데 뜻을 같이하는 MOU를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ICT 업계 최초로 ESG 공동 펀드를 조성했다.
SKT는 지난해 4월엔 ESG 분야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SAP 등 글로벌 기업, 국내 사회적기업가 교육 기관 및 투자사들이 초협력하는 ‘ESG 코리아 2021(ESG Korea 2021)’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SKT는 올해도 ‘ESG 코리아 2022’ 운영을 통해 ESG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T는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ESG 프로젝트 2개와 ESG 혁신 스타트업 11개 기업의 ICT 기술을 활용한 ESG 문제 해결ᆞ사회 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T는 초협력 영역을 이번 경쟁사들과의 공동펀드 조성을 계기로 한층 넓힐 계획이며, SKT가 선도해 온 초협력 사례들이 향후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이 같은 선도적인 ESG 경영에 대해 ICT 분야는 물론 산업 전 부문에 걸쳐 ESG 경영 확산을 촉진하는 초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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