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체제 전환…현직 시장과 초박빙 '박성효' 등 주목

김수아 기자

2021-12-30 11:07:55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모습. / 사진 출처 = SNS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모습. / 사진 출처 = SNS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양강 구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광역시장에 여러 국민의힘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선언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9일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은 제 20대 대통령선거 필승을 위해 ‘대전을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시장 출마를 밝힌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정권 교체를 기원하며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도보행진에 돌입했다.

장 위원장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출발해 세종-천안-수원 등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약 200km가 넘는 거리를 도보행진하며 모아진 민심을,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전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끝나면 대전시정을 교체해 정권교체를 마무리 짓겠다"며 "정책과 인재 등 출마를 위한 준비는 끝났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의 무능한 시정에 날선 비판을 가하며 자신이 시정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내년 1월 공식적인 출마 선언과 싱크탱크 출범식(8일), 출판기념회(23일)를 열 계획이다.

'정용기 전 국회의원'도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12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탄절·새해 인사 영상을 통해 "내년 대선 승리 정권교체 후 대전시장에 조만간 출마하겠다"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일상이 즐거운 대전을 만들겠다.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SNS를 통해 대전에서 자신의 정치 행보를 알리며 꾸준히 소통을 하며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 인터뷰 내용 포스팅, 현 대전시정의 문제점 지적 등을 게시하며 자신의 정치 방향을 보이고 있다. 또 24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및 복권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한편 가장 최근에 실시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시장이 초박빙 결과가 나온바 있다.

뉴스티앤티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22.3%가 허태정 현 시장을, 22.2%가 박성효 전 시장을 꼽았다.

이밖에 이장우 전 의원은 10.0%, 정용기 전 의원은 7.8%, 장종태 현 대전서구청장은 6.5%, 장동혁 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5.4%의 지지를 얻었다.

정당별 표심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허태정(48.8%)을, 국민의힘 지지층은 박성효(34.7%)를 상대적으로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0~11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였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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