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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규모 헌혈 캠페인…"혈액 부족 해소 위해 헌혈버스 기증 등 적극 동참"

기사입력 : 2021-12-12 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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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코로나19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구성원 헌혈 릴레이에 참여한 모습. / 사진 제공 = SK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SK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빚어진 혈액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사 구성원, 협력사, 사회적 기업,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에 나선다.

SK는 오는 13일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헌혈 캠페인 등을 펼치는 ‘생명 나눔-온택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하는 ‘한끼 나눔-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SK의 두번째 ‘사회 안전망(Safety Net) 구축’ 캠페인이다.

SK 구성원들은 오는 15일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서울 종로구 서린 사옥 입주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각 관계사 사업장에서 내년 1분기까지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에도 각 사는 정기 헌혈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장기 헌혈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며 또 캠페인 동참을 희망하는 협력사, 사회적 기업 등이 있으면 헌혈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SK는 전국 각지에서 헌혈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대당 3억원 수준인 헌혈버스 2대를 기증할 방침이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헌혈 장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시민들이 헌혈을 한 뒤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인 ‘SOVAC’ 홈페이지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SK는 구성원과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렇게 적립한 기부금은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후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ICT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한 헌혈 종합관리 플랫폼 ‘레드커넥트’를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대가없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다.

SK가 온택트 프로젝트 2탄을 헌혈 캠페인으로 정한 것은 그만큼 국가적인 혈액부족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해외 수입없이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300만명이 헌혈해야 한다. 하지만 헌혈자 수는 2019년 260만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등의 여파로 감소 추세며 올해는 226만명에 그쳤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혈액 수급 위기가 심각한 만큼 가급적 신속하게,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발생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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