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신한은행·NH투자증권, 1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일제히 포문

안여진 기자

2021-12-01 10:30:31

KB국민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화면
KB국민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화면
[빅데이터뉴스 안여진 기자]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첫날 여러 금융기관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약속이나 한 듯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있는 개인 신용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조회함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상품 제공은 물론 최적화된 자산관리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1일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이날 16시경 ‘KB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KB마이데이터란 금융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업권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본 오픈은 내년 1월 1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KB마이데이터 시범 시행을 통해 △내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소비패턴 분석 진단을 통한 더 나은 소비생활을 제안하는 ‘지출관리 서비스’ △더 나아지는 나만의 금융 습관 메이커, Better Me ‘목표챌린지’ △다양한 실물자산부터 신용관리를 더 쉽게 관리하는 ‘금융플러스’ △집단지성 활용 자산관리 서비스 ‘머니크루’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서비스 ‘이프유’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목표챌린지 ▲My금고 ▲머니크루 ▲이프유 네 가지를 KB마이데이터 핵심 서비스로 내세웠다.

'목표챌린지'는 나의 자산과 지출내역을 분석 및 진단해 개인화된 목표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내가 목표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합리적 제안을 하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이다.

참여 중인 목표의 달성률과 지출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목표 완료시 뱃지 제공 등의 리워드를 제공해 동기 부여를 강화하며 특히,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전용 상품 ‘My 저금통’을 통해 지속적인 목표챌린지 참여를 유도하고, 보다 쉽고 재미있는 저축을 연계한다.

KB국민은행의 금융플러스는 실물자산부터 부동산·자동차 및 신용관리까지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데 특히 대표 서비스인 'My금고'는 자산의 개념을 금융상품을 넘어 현금(외화), 휴대폰, 금, 상품권, 회원권 등 고객의 일상 속 관심도 높은 실물자산까지 확장된 통합 자산관리를 돕는다.

'머니크루'는 닉네임(부캐명) 기반으로 누구나 포트폴리오 공유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산 고수들의 금융생활을 구경할 수 있는 서비스로 관심이 가는 머니크루를 팔로우하고 벤치마킹해 자신의 금융생활과 비교할 수 있다.

'이프유'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마이데이터 기반 라이프 플래닝 서비스로 어려운 금융정보를 내 생활 속으로 쉽고 간편하게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고객이 내 집을 마련할 나의 총자산과 비교하여 과연 대출이 필요한지, 부족한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나에게 최적화된 대출상품이 무엇인지의 고민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해준다. 나보다 더 내가 할 고민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KB국민은행은 KB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범 시행을 기념해 오는 2일부터 이달 말까지 ‘KB마이데이터로 나를 찾아줘 이벤트’를 시행한다.

KB마이데이터 서비스 최초 동의 후, 1개 업권 이상의 전송 요구 동의를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 CU 편의점 쿠폰, 포인트리 중 고객이 원하는 경품을 지급하며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KB스타뱅킹 마이데이터 이벤트 페이지 내 ‘나를 찾아줘’ 링크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서비스 머니버스 화면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서비스 머니버스 화면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도 1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Moneyverse)’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정의하는 ‘머니버스’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전자금융, 통신 등 여러 회사에 분산돼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 번의 인증으로 최대 50개 회사의 정보를 수집해 금융 정보 통합조회, 자산/재무 분석, 소비/지출 관리, 목표관리, 개인화 상품 추천 등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이며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쏠(SOL)’에서 이용 가능하다.

‘머니버스’란 기존 스크래핑 방식 서비스 ‘MY자산’이 표준 API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네이밍한 브랜드로 자산관리의 대중화로 개인의 금융 자산뿐 아니라 관심사, 건강, 포인트, 유무형 자산, 구독 서비스 등 본인이 소유한 모든 것이 돈이 되는 세상을 뜻한다.

더불어 머니가 ‘태어나고’(Money Birth), 머니에 ‘올라타고’(Money Bus), 머니를 ‘즐기는 곳’(Money Verse)를 의미하기도 한다.

‘머니버스’는 완성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이 아닌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투자 타이밍과 같은 기회들을 끊임 없이 알려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돈을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준다.

신한은행이 밝힌 머니버스의 구체적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먼저 돈을 아끼는 방법에는 절세 방법을 알려주는 △절세꿀팁과 나의 소비 습관을 분석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주는 △계좌/카드 소비 분석, 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범위를 알려주는 △보장보험분석, 신용 관련 조언을 해주는 △신용관리 등의 서비스가 있다.

이렇게 아낀 돈은 내년 여름 여행가기, 내 집 마련하기 등 본인만의 목표를 세워 이에 맞는 예산을 모으는 목표 관리 서비스로 목돈을 만들어간다.

이제 형성된 자산은 돈을 불리는 서비스인 △Data Pick에서 소비패턴과 구매 상품 분석 등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초개인화된 상품이나 또래들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들을 추천 받을 수 있고 △MY캘린더 기능을 활용해 아파트 청약이나 주요 IPO 일정, 본인의 금융거래 일정 등을 놓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

특히 MY캘린더는 마이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정보도 제공한다. 가령 분석을 통해 알게 된 패션과 수집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고객에겐 한정판 스니커즈 브랜드의 응모일정 등을 제공해 금융상품이 아닌 상품의 정보 또한 제공한다..

이외에도 투자 관련 변동사항을 알려주는 ▲투자지표 알리미 ▲청약컨설팅 ▲아파트 매물 추천 ▲내 모든 연금 ▲전문가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머니버스’ 출시 기념으로 내년 1월 27일까지 두 달간 ‘머니버스 오픈기념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서비스를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마이신한 포인트 1,000포인트를 제공하고 연결하는 자산 기관수에 따라 1인당 최대 10번까지 추첨기회를 제공해 마이신한포인트, 스타벅스 커피쿠폰, CU 상품권, 올리브영 상품권을 제공한다.

추가로 서비스를 가입하고 자산 기관을 1개 이상 연결한 고객은 곧이어 진행될 한정판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에도 자동 응모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머니버스는 완성형이 아닌 계속 진화중인 현재진행형의 서비스”라며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고객이 애쓰지 않아도 돈을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정보들을 알아서 챙겨주고 고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 화면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 화면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도 1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제안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흩어져있던 금융거래 정보를 한번에 소비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소비패턴 분석이나 투자 자문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날부터 선보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전체 금융자산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현황 서비스와 고객에게 유의미한 금융 이벤트 알림을 제공해 투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금융 알리미 서비스가 있다.

내년 1월부터는 ‘투자성과리포트’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역량이 집중된 서비스로, 고객이 보유한 전체 펀드에 관한 당사 하우스 뷰와 자체 평가 모델 점수를 통해 투자상품의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추천 펀드 정보를 제시하는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나의 소비’ 서비스를 통해 은행·증권·카드에서 발생하는 수입·지출 내역 분석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인하고, 같은 연령대 그룹과의 비교를 통해 과도한 소비 지출을 줄여 스마트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NH투자증권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이라면 누구나 나무, QV 앱에서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기한은 이날부터 22년 2월 28일까지다.

NH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모두에게 케이뱅크 비상장주식을 제공하며, 마켓컬리와의 컬래보로 5천원 할인쿠폰을 문자로 제공한다. 가입 이벤트 중 얼리버드 혜택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서비스 출시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투자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영채 대표는 “마이데이터는 모든 자산관리의 시작점이며, 이 서비스를 통해 NH투자증권만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좀 더 편리하고 현명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여진 빅데이터뉴스 기자 chobi21@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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