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형 플랫폼 '네카라쿠배당토' 중 '인재 경영' 관심도 '톱'

심준보 기자

2021-11-23 07:23:35

카카오, 대형 플랫폼 '네카라쿠배당토' 중 '인재 경영' 관심도 '톱'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지난 3분기 취업시장에서 대형 IT플랫폼 기업들을 일컫는 신조어인 이른바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에서 '라인'을 제외한 6개사 중 '인재 경영'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곳은 '카카오'로 나타났다.

본지는 23일 올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4개 국내 대형 IT플랫폼 업체들의 '인재 경영' 정보량을 조사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올 3분기 인재경영 정보량 순으로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 ▲네이버(대표 한성숙)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봉진 김범준) ▲당근마켓(대표 김용현, 김재현)등이다.

조사시 '기업 이름'과 '인재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라인'의 경우 동일한 해당 단어의 쓰임새가 다양해 가비지가 섞일 우려가 있는데다 네이버 자회사이기도 해서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했다.

분석 결과 인재경영 포스팅 수는 올 3분기 '카카오'가 33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참고로 지난 1분기의 경우 '네이버'의 정보량이 가장 많았으며 2197건을 기록했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인공지능) 연구 역량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난 8월 밝혔다.

'카카오'는 학사·석사·박사를 포함 우수 AI 인재들과 함께 공동 연구 및 협업을 진행하는 ‘리서치 멤버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근로계약,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개발 인프라를 제공하고 상호 협력한다.

또 2020년 9월부터 운영중인 박사 학위 졸업생들을 위한 포닥(포스트닥터·박사후연구원) 지원 프로그램, 연구 인턴십과 학비 전액과 연구비 일부를 지원하는 연구지원장학금 제도 등을 연계해 AI 연구 분야의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2591건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서울대·KAIST와 함게 AI업계의 새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초대규모(Hyperscale) AI' 분야 공동 연구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연구진은 겸직 교수 자격으로 AI 대학원 학생들의 공동연구지도에 나서고 대학 연구진은 네이버와 공동 연구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연세대, 고려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하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의 대학들과 AI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 상반기에만 글로벌 학회에서 43건의 논문이 채택된 바 있다.

'토스'는 942건을 기록, 3위였다. 최근 출범을 마친 토스뱅크는 다양한 채용 혜택을 필두로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전 직장 연봉을 기준으로 최대 1.5배 인상을 보장하고 스톡옵션을 비롯해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 무제한 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쿠팡' 522건, '배달의민족' 182건 순이었다.

'당근마켓'이 6개 업체 중에서는 가장 적은 171건을 기록했으나 5위 배민과는 큰 차이는 아니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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