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의 혁명이 가장 빨리 다가온 산업으로는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금융과 통신산업 그리고 유통업을 들 수 있다. 그 중 가장 빨리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 필요가 있는 유통에서의 데이터 활용은 이제 도입의 단계를 지나 성장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유통업에서 데이터의 활용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말이 된다.
유통(커머스) 산업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의 사업영역의 파괴가 일어나 거의 모든 형태의 유통업이 경쟁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국내의 경우 신세계, 롯데, 홈플러스와 같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사업자들도 기존의 오프라인사업에 더해 온라인, 모바일 등과 같은 다양한 채널로 영역을 넓힌 옴니채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TV 홈쇼핑 및 T 커머스 사업자들도 티비 세트를 벗어나 24시간 온라인/모바일 커머스를 지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로 여겨졌던 온라인 기반 사업자인 쿠팡, 마켓 컬리 그리고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 카카오도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상을 불허하는 속도로 급속하게 쌓이는 다양한 형태의 정형/비정형 ‘데이터’이다. 커머스 사업자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자사 데이터를 어떻게 구축, 관리해서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고민할 뿐 아니라, 데이터 3법의 통과와 데이터 관련 생태계의 변화에 따라 기업 간 데이터 거래, 이종 산업 간 데이터 결합, 소비자 데이터 열람권 획득 등으로부터 확보가 가능한 데이터로 어떻게 추가적인 가치 창출을 할 것인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통(커머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맞아 가용 가능한 데이터는 무엇이며, 각 타입 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떠한 분석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를 현업의 실무자들이 실습을 통해 체험하고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많은 데이터의 분석 결과물들이 파편적이지 않고 어떻게 논리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의사결정에 적합한 형태로 전환되고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같이 필요하다.
즉, 데이터 획득과 분석 –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도출 - 전략 수립(경쟁 분석, 가격 설정, 신제품 기획, 고객 관리 등)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흐름을 현업의 담당자들이 체화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 및 조사 방법론의 대표 석학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메타비경영연구원(MBI)의 채서일 원장은 “경쟁이 가속화되는 유통 업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 대해 고객보다 그들을 더 잘 파악하는 것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지식(Domain Knowledge)을 갖춘 내부 인재를 대상으로 고객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비경영연구원(MBI)는 개념적인 이해와 특정 데이터 분석 기술에 대한 교육을 벗어나기 위해 국내 최고 데이터 전문 교수진들과 협업, 다양한 실증 기반 사례를 중심으로 팀 과제, 프로젝트 수행을 할 수 있는 워크숍 교육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유통업계 실무자들이 본인 업무 영역에 어떻게 활용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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