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 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5일 개막...세계 수영 동호인 축제 시작

오중일 기자

2019-08-04 13:33:41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포스터/사진=조직위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포스터/사진=조직위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개최된다.

제18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고 규모로 성공리에 마무리된 이후, 일주일간의 준비단계를 걸쳐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시작된다.

전 세계 84개국 6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마스터즈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경쟁’에서 벗어나 ‘화합과 친목’의 장으로 펼쳐진다.

광주광역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과 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다시 한 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마스터즈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참가해 연령별로 치러지는 국제수영대회로, 1986년 일본 도쿄에서 첫 선을 보였다.

마스터즈수영대회는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별개로 격년제로 시행됐다. 이후 2015년 제16회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수권대회’와 함께 개최됐다.

마스터즈수영대회 참가자격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등록된 각국의 수영연맹을 통해 만 25세(수구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가능 하며, FINA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길 만큼 권위있는 대회다.

올해 마스터즈대회는 84개국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110여개의 수영 동호회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오픈워터수영 등 5개 종목으로 59개의 세부경기를 통해 금메달이 수여된다.

마스터즈 선수들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항공, 숙박, 참가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고 출전한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만을 치르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각종 행사나 축제, 관광 등을 겸한 것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개최도시 브랜드 홍보 및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

마스터즈대회 개회식은 경영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11일 개최된다. 대회 경기 중 경영경기에만 3000여 명이 이상이 참가해 가장 많은 선수와 관람객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11일 저녁 7시30분부터 80분간 진행되는 개회식은 남부대 ‘우정의 동산’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개회식의 주제는 ‘물의 진동(Wave of Harmony)’으로 남도의 음악이 진동을 일으키고, 그 울림을 따라 세계인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는 내용이다.

폐회식은 8월18일 오후 7시10분부터 110분간,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며 ‘빛의 축제(Party of Light)라는 주제로 광주가 가진 희망의 빛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스터즈대회는 5개 종목으로 기존의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빼고 선수권대회를 치렀던 4개의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또, 모든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경영과 다이빙은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12일~18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또 아티스틱수영은 5일~11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수구는 남부대 수구경기장과 주경기장 경영풀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오픈워터수영은 9일~11일 3일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등록한 6000여 명의 선수단 중 선수는 4032명이지만, 경기 엔트리 수는 1만705명이다. 한 선수가 여러 종목에 걸쳐 출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의 경우는 1024개 동호회에서 9502명의 선수가 출전해 1인당 2~3번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선수는 경영에 1024개 동호회에서 3010명, 다이빙은 74개 동호회에서 182명, 아티스틱수영은 47개 동호회에서 142명, 수구가 32개 동호회에서 507명, 오픈워터수영이 308개 동호회에서 552명이 출전한다.

특히, 마스터즈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출전 종목별로 참가비를 부담하며, 연령별 5세 간격으로 경기가 나눠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선수권대회’에서 성공의 열쇠는 자원봉사자들과 시민서포터즈들의 노력이 큰 밑바탕이 되었다.

‘마스터즈 대회’에서도 자원봉사자 1303명, 시민서포터즈 5000여 명, 지원요원 291명, 단기요원 37명 등 68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선수권대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의전, 통역, 경기안내, 질서유지 등 업무를 맡는다. 또 광주를 찾은 각국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 번 따뜻한 미소로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시민서포터즈들도 외국선수단 환영, 환송 등 각종 행사와 ‘선수권대회’때 각국 선수단에게 큰 인기를 얻은 만큼, 경기장별 응원을 계속 진행한다.

국군장병들도 120여 명이 지원된다. 이들은 수송과 통역, 주차통제 등 업무를 맡게 되며, 안전요원들은 경찰과 소방 등과 함께 업무를 이어간다.

수영인들의 축제라 불리는 ‘마스터즈대회’는 수많은 관람객과 관광객들이 무료로 입장하는 만큼, 보안검색장비를 운영하지 않는다.

동호인 스포츠 축제행사임을 고려해 최소한의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무분별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각 게이트마다 민간안전요원과 경찰들이 배치되어 각종 질서유지에 중점을 둔다.

또, 선수권대회때 통제했던 식품 등 반입물품에 제한을 두지 않고, 위해 물건을 소지하거나 특이 행동을 보이는 자에 한해 보안요원과 경찰이 합동으로 검색한다.

국제대회인 만큼 현장안전통제실과 경찰의 ‘전담경비단’, 소방인력들은 지속적으로 운행되며, 대부분 오후 4시 이전에 경기들이 끝나기 때문에 선수촌과 경기장, 마켓스트리트 등 순찰활동도 강화된다.

대회기간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324개소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관리한다.

선수와 관람객들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선수권대회와 달리 마스터즈대회는 노약자 참가가 많은 만큼, 1일 8명의 의사와 85명의 인력이 선수촌과 경기장에 배치되며 긴급한 상황발생시 환자 이송 등 응급의료체계는 계속 운영된다.

폭염대책도 그대로 운영된다. 시 전반에 걸쳐 무더위 쉼터1500개소 운영, 그늘막 260개소를 설치하고, 살수차 70개 노선을 가동한다.

또, 시원한 안개를 뿜어내는 쿨링포그를 경기장 곳곳에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마스터즈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각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5개 종목의 경기와 관람객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매일 오전 7부터 자정까지 운영해 경기운영 관리, 이슈, 민원상황을 처리한다.

참가 선수 중 1~6위까지는 메달과 증서를 함께 수여하는 등 동호인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숙박은 선수촌 25개동 중 17개동 1274세대가 운영되며 약 2000여 명이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층에 메인 프론트를 마련해 호텔개념으로 운영된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오기 때문에 선수촌 이외에도 광주시가 정해놓은 클린업소 22개 등 대회기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별도로 숙박업소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1000여 명이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식당은 푸드코트로 전환해 유료 식당으로 운영된다.

조식은 90여 종의 각종 세계음식들이 뷔페식으로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준비되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중식과 석식은 단품메뉴 26종을 메뉴별로 판매한다.

FINA관계자와 VIP들이 머무는 본부호텔은 광주 라마다호텔과 엠블호텔(여수)이 운영되며, 지원요원 등은 호남대 기숙사와 전대여수캠퍼스 기숙사에 머물게 된다. 또, 본부호텔과 기숙사 4곳에는 안내데스크가 따로 운영된다.

수송 서비스 역시 지속된다. FINA관계자와 선수들의 선수촌, 경기장 수송을 위해 수송버스 37대와 승용‧승합차 68대 등 총 100여 대가 운행되며 인천공항과 버스터미널, 광주송정역 등에 수송 안내 데스크가 설치된다.

또, 선수촌에서 경기장간, 터미널‧송정역에서 주경기장(남부대)간, 셔틀버스 2대가 계속 운행되며 등록 선수와 코치 등 AD카드 소지자에 한해 광주시내 지하철과 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남부대 주경기장 내부 330면, 외부 임시주차장 410면을 운영한다.

남부대 도로 등 선수촌 대회 기간 일방통행으로 변경했던 구간들은 원래대로 양방통행으로 운행하며, 경찰들의 차량 질서 유지를 위한 각종 통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마스터즈 선수들의 대회 참가의 중요한 목적중의 하나가 관광이다.

광주시는 관광상품을 선수권대회와 같이 운영하며 우선 광주시티투어 버스는 6개 노선을 매주 주말에 확대 운영한다.

거리연극과 도보중심의 ‘광주100년 시간 투어’는 2개 노선으로 양림동과 오월광장을 경유하는 ‘100년 버스’와 5·18 기록관, 옛 국군광주통합병원을 경유하는 ‘5월 버스’가 운행된다.

또 무등산권, 전통유적지, 예술공연권 등으로 나눠 순환형 시티버스 3개 노선을 운영하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김치타운, 전통문화관을 경유하는 특별버스 1개 노선을 운영한다.

광주 운림동에 위치한 전통문화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회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회참가자와 관광객에게 남도문화 정수를 만끽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경기 후 선수들과 동반인 들이 즐길 수 있는 동호회, 가족단위별 체험형 관광을 위해 10개 여행사와 협력체계를 구축, 광주권 상품, 광주전남북권 상품, 전국권 상품 등으로 나눠, 당일 혹은 며칠씩 숙박하는 코스로 50여 개의 관광 상품이 준비됐다.

선수촌과 경기장 마켓스트리트,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각 나라 음식문화교류, 전통음악공연,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전시․문화체험 행사도 열린다.

우선, 대회기간 동안 ‘물, 빛, 그리고 흥’이라는 주제로 문화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5일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축하콘서트를 시작으로 13일 오후 5시 선수권 대회때 예선을 치렀던 댄스경연대회의 결선이 펼쳐지며 매일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문화광장, 광주문예회관 등에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또, 월드뮤직 페스티벌, 광주 연극 축제, 각종 예술제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열린다. 또 남부대 주경기장에 한국전통문화관을 운영하며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전통국악공연을 상설 운영한다.

특히, 9일부터 18일까지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맥주 축제인 ‘2019Beer Fest Gwang ju’가 개최되며 아시아푸드페스티벌, 선수권대회때 대박을 터뜨린 ‘ICT 체험관’도 계속 운영된다.

이밖에도 공연, 마임, 마술쇼 등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여름시즌 행사를 대회가 끝나는 기간까지 계속 운영하고,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예술의 거리문화체험 행사’도 계속해서 운영된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를 주관 방송사인 MBC가 촬영해 유트뷰 FINA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전 세계 수영동호인들은 이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과 광주를 경험하고 또 외신기자들은 경기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등을 취재해 전파한다.

마스터즈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광주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이용섭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은 “마스터즈대회는 엄격한 기록을 기준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달리 수영 자체를 즐기는 동호인의 축제이다”며 “광주의 멋과 맛과 흥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고 누구나 무료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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