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 논산 여교사, 학교는 은폐하기 '급급'

홍신익 기자

2018-11-12 14:00:43

ⓒ TBJ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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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A씨가 지난해 3학년 B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이런 관계를 눈치 챈 B군의 친구 C군이 A씨에게 접근해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또 다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불거진 것은 A씨의 전남편이 "아내가 고교 3학년 B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져왔다"며 A씨와 B군이 평소 친밀하게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하면서부터다. A씨는 지난 4월 학교를 떠났으며, 8월쯤 남편과 이혼했다.

해당 사건 후 B군은 지난해 학교를 자퇴하고 C군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전남편 주장에 따르면 "학교장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인지하고도 소문이 날까봐 두려워 축소ㆍ은폐해 가정이 파탄났다"며 "교장과 교감은 책임지고 사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논산 학교 측은 "여교사가 학교를 떠난 까닭이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것이 아니라 B군이 A씨에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B군이 학교를 자퇴했고 여교사도 학교를 떠나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고 말하며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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