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의원, 겐세이→야지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수

홍신익 기자

2018-11-07 21:47:48

ⓒ JTBC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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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겐세이'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던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이번에는 '야지'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송곳 질의한다고 이것 가지고 문제 삼고 야당 의원의 질의를 평가하고 이게 제대로 된 거냐?"라며 "야지 놓는 의원들을 퇴출시켜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말씀에 대해 야지를 놓은 기억이 없다. 다만 출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인격 모욕성 심각한 발언에 대해서는 위원장에게 주의를 요청한 바 있다"며 "품격을 갖추라"라고 맞섰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어제오늘 민주당 의원들 모습이 과연 지금 말씀처럼 품격과 품위가 있었는가"라며 "한국당 의원들이 발언할 때 야지를 안 놨느냐. 민주당 의원들은 의석에서 '그게 질의야?', '평화가 경제가 아니야?' 급기야 '독해도 못 하는 사람' 이런 식으로 (했다). 참 품격 있으시다"고 말하며 이은재 의원의 말을 거들었다.

결국 '야지' 발언은 안상수 위원장이 "상호 간에 생각과 입장이 달라 듣기 거북해도 직접적 공격이나 평가는 적절하지 않다. 결국 발언자가 책임진다"는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야지'는 야유와 조롱을 뜻하는 일본어다. 상대방을 야유하거나 놀리는 사람을 비난할 때 쓰이는 말로 '야지를 놓다'라는 식으로 쓰인다. 우리나라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야유'로 순화해 사용해야 한다.

이은재 의원은 지난 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간에 자꾸 겐세이(견제를 뜻하는 일본말) 놓지 말라. 깽판 놓지 말라"고 말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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