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출구조사] 하원 ‘민주당 53% vs 공화당 43%’

이진우 기자

2018-11-07 10:46:15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빅데이터뉴스 이진우 기자]
미국 11.6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투표자의 과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의 미 중간선거 출구조사 1차 결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유권자는 44%인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55%로 11%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권자의 53%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하원 유지를 선호하는 유권자 43%와 10%포인트 격차였다.

또 응답자의 56%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변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답변은 41%였다. 에 그쳤다. 또 이번 하원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한다는 유권자는 31%인 반면 47%는 강하게 반대한다는 의사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26%, 반대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유권자는 39%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주요 요인이 아니라는 유권자는 33%였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이 ‘트럼프’ 자체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53%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공화당의 하원 유지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43%였다.

투표에 영향을 준 정부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1%가 ‘건강보험’을 꼽았고 다음으로 이민정책(23%), 경제(21%), 총기정책(11%) 순이었다. ‘건강보험’의 경우 민주당이 주도하는 이슈이며 ‘이민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이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건강보험과 총기규제를,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정책과 경제호황을 주요 이슈로 부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하원선거 접전지역인 69개 선거구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지지 후보를 지난 9월 이전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가장 영향을 미친 두 이슈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건강보험(4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43%), 이민정책(36%), 경제(34%), 세금(22%) 순이었다.

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선 응답자의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도 주목된다.

구체적인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는 동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가장 먼저 투표를 마감한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를 시작으로 공개된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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