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손발톱무좀, 피부과 전문의의 체계적인 관리로 치료

이경훈 기자

2018-09-10 10:00:00

지긋지긋한 손발톱무좀, 피부과 전문의의 체계적인 관리로 치료
[빅데이터뉴스 이경훈 기자]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진균류 곰팡이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곰팡이가 손톱과 발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손발톱무좀은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나 수영장, 목욕탕 등에 공용으로 사용되는 신발, 발수건 등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

초기에는 손톱과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탁한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며, 손발톱 판이 약해져서 부스러지기 일쑤다.

손발톱무좀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손과 발로 곰팡이가 확산되면서 지속적인 손발무좀을 일으키거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일으켜 문제를 발생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완치하기 어려워져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에는 손발톱무좀의 치료 방법으로 주로 바르는 약, 먹는 약이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국소도포제는 에피나코나졸, 아모로핀염산염, 시클로피록스 성분으로 나누어지는데 국소도포제는 손발톱바탕질의 침범이 없거나 손발톱의 80%이하로 침범하였을 때는 단독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최근 출시된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주블리아액을 제외하고는 손발톱무좀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주블리아액이 경구 항진균제 정도의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새로운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지만, 손발톱무좀은 주블리아액 단독치료로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대부분 환자들을 대상으로는 경구로 항진균제(무좀약)를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터비나핀,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3가지 항진균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손발톱 무좀에서 손톱이 새로이 자라는데 약 6~9개월, 발톱은 약 9~12개월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3~12개월 정도의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로 한다.

손발톱 무좀 치료시에는 유형에 따른 원인균주, 환자 복용 약물간의 상호작용, 환자의 연령과 기저 질환 등을 고려하여 경구복용제를 처방해야 하며, 간손상 또는 신장손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간기능, 신기능 검사를 시행하면서 복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최근 양산피부과에서는 바르는 약과 복용하는 약의 단점을 보완한 레이저 치료가 사용되고 있는데, 손발톱 표면에 고온의 에너지 열과 연속적인 파장을 쏘아 손발톱 무좀 균을 살균하는 방법으로 핀포인트 레이저와 635nm, 405nm의 2가지 파장을 이용하여 비열성으로 항진균작용을 가진 루눌라 레이저가 있다.

고령이거나, 다른 병으로 약을 복용 중이거나 간질환이 있거나 임산부 등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 손발톱무좀 치료법 중에서도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미국 식약처(FDA)와 국내 식약처(KFDA)에서 그 치료를 인정하여 보건복지부에서는 약물 복용을 할 수 없는 환자에 한해 실비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양산 빛나라피부과 전수영 원장은 “항진균제 경구 복용이 어려운 손발톱무좀 환자의 경우 개인별로 맞춤형 복합 레이저 치료를 권장한다"며 "손발톱무좀을 치료하기 위해 루눌라 레이저로 곰팡이균을 살균한 후 손발톱의 성장을 돕게하고, 젠틀맥스프로 롱펄스 레이저로 손발톱 성장 및 항진균 작용을 촉진하고, 핀홀법으로 주블리아액 도포 약물 침투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손발톱 내에 무좀균이 남아 있어, 재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꾸준한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복합 레이저 치료방법은 루눌라 레이저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그래서 항진균제를 복용하지 못하는 손발톱무좀 환자에게 더욱 높은 치료율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경구복용이 가능한 환자라 할지라도 먹는 약에 대한 의존성을 줄여 더욱 안전하고, 다양한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손발톱무좀 치료는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증상과 맞지 않는 치료를 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피부과의원에서의 체계적인 무좀 치료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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