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분석-유럽] 국제결제은행, "분산계정기술 은행산업 혁명 이끌 것"

이승주 기자

2017-09-19 17:36:53

출처=www.w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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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국제결제은행(The 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s:BIS)이 "분산계정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DLT)이 은행산업에 혁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는 BIS는 DLT가 각국 중앙은행의 노후화된 지불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이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자체 가상화폐는 투기 가능성이 크며 DLT는 은행산업에서 유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은 "가상화폐는 현금 사용을 줄이고 있는 스웨덴과 같은 국가에서 특히 유용하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기존결제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어 DLT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의 중앙은행이 DLT에 관심이 있는 이유가 대량결제시스템(wholesale payment systems)이 기술생명주기를 다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 시스템은 구식언어를 구사하며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데이터베이스 디자인을 사용한다.

이 보고서는 DLT기술 적용가능성을 연구하는 다양한 중앙은행들과 DLT 및 가상화폐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캐나다은행(Bank of Canada), 싱가포르통화청(the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잉글랜드은행(the Bank of England),브라질중앙은행(the Central Bank of Brazil)은 모두 실시간총액결제(real-time gross settlement:RTGS)시스템을 DLT플렛폼에 접목시킬 것을 연구하고 있다.

몇몇 중앙은행 당국은 벌써 가상화폐를 실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인도중앙은행은 디지털가상화폐가 당국 명목화폐인 루피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러시아 공직자들 역시 가상화폐를 지지했다.

한편 BIS보고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에 대해 관심이 있으나 관련 기관들간에 혼잡이 예상된다고 언급했으며 가상화폐 용어분류법도 제공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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