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관광객 수보다 체류 경험 키운다…전문가 미래전략포럼 개최

박경호 기자

2026-10-23 07:48:01

고흥 관광·축제 활성화 미래전략포럼 (사진제공=고흥군)
고흥 관광·축제 활성화 미래전략포럼 (사진제공=고흥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고흥군이 지난 21일 스페이스고흥 누리홀에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 고흥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관광·축제 활성화 미래전략포럼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고흥군과 군의회가 함께 마련한 자리에는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관광업계 종사자, 주민이 참석해 고흥 관광의 경쟁력과 성장 방향을 따져 봤다.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은 기조발표에서 우주항공산업과 스마트농업 같은 미래 기반을 관광과 엮고, 청정 자연을 살린 웰니스 관광과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새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의 전남연구원 연구위원과 손신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데서 벗어나 여행의 경험과 머무는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 고유의 매력을 깊이 느끼는 로컬여행과 먹거리·체험 중심 흐름에 맞춰 축제마다 색깔을 달리하고, 숙박과 소비로 이어지는 연계 전략을 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철도와 지역교통 연결 강화, 주민이 참여하는 콘텐츠 발굴, 자료에 근거한 관광성과 분석 등 현실적인 실행 방안이 오갔다.
군은 이날 나온 제안을 관광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철도 연계 관광상품과 관광비용 지원사업의 효과를 키우고, 섬·해양 관광 사업과 이어 관광객 방문이 상권 매출과 주민 소득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제안은 실현 가능성과 파급효과를 따져 구체화하고, 관광 전문기관과 협력하며 국비 공모사업 대응도 강화한다. 현장에서 나온 과제 가운데 효과가 큰 사업부터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광정책실 관계자는 "관광의 경쟁력은 사람을 많이 모으는 데 있지 않고 그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주는 데 있다"며 "우주항공이라는 독보적 자산에 섬과 바다, 자연, 미식을 더하고 변화하는 수요에 먼저 대응해 관광객 1,2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rudgh070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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