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한 시각장애인의 편지를 읽은 김승연 회장이“시각장애인도 새해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첫해 5,000부를 시작으로 27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발행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배포량은 100만부에 달한다.
이번에 제작된 ‘2027 한화 점자달력’은 점자와 일반 활자를 나란히 표기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날짜와 요일은 물론 음력·절기·공휴일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글씨의 농도와 크기 등에 대한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제작에는 사회적기업 ‘도서출판 점자’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창안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 반포(1926년 11월 4일)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화는 점자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자립을 돕는 필수 매개체라는 점에 주목해 점자달력 나눔을 통해 ‘함께 멀리’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시각장애인은 25만명에 이르지만 연간 제작되는 점자달력은 5만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4만부를 한화그룹이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에서 한화그룹은 한글 점자 달력 100만부를 제작·배포한 성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화 점자달력을 꾸준히 사용해 온 시각장애인 신혜령 씨는 “매년 달력을 받으면 새해가 시작됐음을 실감한다”며 “날짜를 확인하고 중요한 일정을 스스로 챙길 수 있어 일상에서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9월 한화그룹 사회공헌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조사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9월 한화그룹 사회공헌에 대한 온라인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2026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라인 포스팅은 904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2026.08.01~08.31) 666건 대비 238건 35.7%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관심도 증가에 대해 "대표 사회공헌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개최 시기 조율 및 대규모 개최,추석 명절 맞이 상생경영 및 협력사 조기 대금 지급,'육아동행지원금' 등 친사회적 기업 복지·공헌 이슈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예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gla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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