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50년-63] 미래 위한 역량 강화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채명석 기자

2026-09-03 08:44:57

2025년 매출 4조원 수주잔고 26조원 돌파
새 시대, 새 변화 맞춘 사업·연구개발 역량 강화
무인화, 우주, 위성사업 전담 미래전장사업부문,
미래기술 중심 기술혁신본부 등 신설
성과공유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

LIG넥스원 직원들이 김천하우스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할 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LIG D&A
LIG넥스원 직원들이 김천하우스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할 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2022년 천궁-Ⅱ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은 방위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하는 상징적 성과였다. 아울러 K-방산의 확산, 국내사업 확대 등으로 회사 경영실적은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LIG넥스원은 캠퍼스형 연구개발(R&D)센터 ‘2판교하우스’, 무인수상정체계통합사험동, 위성레이저체계조립동을 연이어 준공하며 미래 지속발전을 위한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LIG넥스원은 2020년대 들어 유도무기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021년 매출액 1조8223억 원에서 2025년 4조3609억 원으로 2배 넘는 성장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972억 원에서 3194억 원으로 3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여주었다. 수주잔고도 2021년 8조3073억 원에서 2025년 말 26조2525억 원으로 약 3배 이상 늘었다.

LIG넥스원의 급격한 성장세는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의 균형있는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이 시기 천궁-Ⅱ 2차 양산, 해궁(함대공), 현궁 (대전차) 등 핵심 유도무기의 양산이 가속화되었으며, 한국형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L-SAM 개발 완료 및 양산 준비,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CIWS-Ⅱ 등 고부가가치 사업이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 지휘통제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유지되었다. 해외사업에서도 중동 3개국(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천궁-Ⅱ’ 대규모 계약이 연이어 이뤄졌으며, 동남아·유럽·중남미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내수·수출 비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가 생겼다. 2020년 당시 10% 초반대에 머물렀던 수출 비중은 2024년 20%를 돌파한 것이다. UAE, 사우디, 이라크와 천궁-Ⅱ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6년 이후부터는 수출 비중이 30~40%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 국면을 전후해 LIG넥스원은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수주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실질적인 이익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별적 수주 전략과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방산 수출은 단순히 무기체계만 파는 것이 아니라 현지 생산, 기술 이전, 금융 지원 등이 엮인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문 조직도 필수적이다.
이에 LIG넥스원은 2024년 7월 유·무인복합체계와 우주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C4ISTAR 사업부문을 ‘C5ISR 사업부문’과 ‘미래전장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C5ISR은 기존 지휘통제, 전자전, 감시정찰에 사이버(Cyber)를 추가해 보안과 네트워크 방어 능력을 강화한 개념으로, 기존 C4I 체계를 미래 전장에 적합하도록 고도화한 개념이다. 미래전장사업부문은 무인화, 우주, 위성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됐고 산하에 무인화미래전사업부, 우주시사업부, 항공드론사업부, 해양사업부를 두었다.

2025년에는 연구개발본부에 신규 조직을 신설하고 일부 조직을 동페합했다. 국내/수출 MRO(유지·보수·관리) 사업화 지원을 위해 미사일시스템사업부문 MRO 사업부 산하에 ‘MRO 연구개발단’을 신설했다.

민간 최초 정지궤도급 위성체 헤리티지 확보 등 국내 위성사업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LIG넥스원은 우주분야 사업 증가에 따라 미래전장사업본부 산하 우주사업팀을 2개로 분리했다. ‘우주사업부.1팀’은 정지궤도, 항공용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다), 핵심기술을, ‘우주사업부.2팀’은 저궤도, 지상체, 영상활용 등을 담당하며 위성사업 분야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우주 분야 수출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2025년에는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고 미래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CRO(최고위기관리자) 직속으로 ‘기술혁신본부’를 신설했다. 기술혁신본부는 인공지능과 사이버 보안, 민군 겸용 기술 등 비(非)국방 분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본부 산하에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신개념 무기체계를 연구하는 기술혁신팀을 비롯해 AI 랩(AI Lab), 테크 에자일 랩(Tech Agile Lab), D2C랩(D2C Lab), 피지컬 피지컬 AI 랩 테스크포스(Pysical Al TF)가 운영되고 있다.

‘AI렙(AI Lab)’은 국방 무기체계의 지능화를 위한 Al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다양한 임무수행에 적용 가능한 AI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연구하며, 애자일(Agile) 기반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AI의 신속한 개발과 무기체계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무기체계 운용 효율성과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목표로 ‘의사결정 지원 AI’와 자율행동 Al도 연구하고 있다.

‘테크 에자일 랩(Tech Agile Lab)’은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신기술 도입과 실증 연구를 수행하는 기술혁신 조직이다. Tech Agile Lalb 산하의 디펜스 하이브리드(Defense Hybrid)팀은 이기종 무인 플랫폼 통제 솔루션 개발과 다차원 전장 정보 통합 기술 연구를 수행하며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의 차세대 전장 운용 기술을 개발한다.

‘오펜시브 시큐리티(Offensive Security, 공격형 보안)팀’은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훈련 시스템 구축, 실전형 훈련 콘텐츠 개발 및 실증을 통해 CTI 정보를 수집 후 국방 사이버 전력 강화· 기술 개발을 선도한다.

‘D2C랩(D2C(Defense to Commerce) Lab)’은 국방 및 상용기술을 융합하여 민군검용 또는 상용 분야의 독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시장을 개최하고자 신설된 팀이다. 현재 시스템온칩(SoC) 기반 무인이동체 범용 플랫폼 구축 Multi-Al Agent 기반 함정전투체계 PoC(Proof of Concep) 과제 수행을 통해 온디바이스 AI(On-device Al) 기술 구현 및 AI 데이터 플랫폼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피지컬 AI 테스크포스(Pysical AI TF)팀’은 가상환경에서 학습 생태계를 만들고 학습된 AI 모델을 바로 실하드웨어로 이식하여 즉시 활용 가능한 개발 프로세스 체계 구축 및 최적화 업무를 담당한다. AI를 통해 유·무인 플랫폼의 판단 능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지휘통제(C2) 시스템과 결합하여 데이터 기반의 전장 상황인식과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국방의 미래로 꼽히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는 사람과 로봇, 무인기 등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서 운용하는 개념이다.

관련 분야 연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무기체계를 구동하고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LIG넥스원은 전체 연구개발 인력의 4분의 1에 가까운 400여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종합 심사를 거쳐 선발한 인원들을 LG전자와 카네기-멜론 대학교가 만든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에 보내 연수를 받게 하는 소프트웨어(SW 전문가 제도를 운영해 왔다.

2021년부터는 SW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SW 성과물을 공유하고 개방적인 SW 개발 문화 조성을 추진했다.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각 연구소별로 이슈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SW POC(개념 증명) 회의도 1년에 4회 개최하면서 SW 개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자료: LIG Defense & Aerospace 50년사>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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