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철래 삼성D 부사장 "AI 시대, 기기마다 최적 디스플레이 필요"

김다경 기자

2026-07-22 12:51:45

몽플렉스·플렉스 매직 픽셀·센서 OLED 등 4대 기술 방향 제시
R&D부터 생산까지 AI 접목…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형 공장 추진

[사진=김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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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AI 확산으로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모든 기기를 만족시키는 시대는 끝났다'고 진단하고 다양한 디스플레이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개발(R&D)부터 생산까지 AI를 접목해 자율형 공장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노철래 삼성디스플레이 AX리서치센터장(부사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XR, 모빌리티, 헬스케어, 제조 등 거의 모든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정보를 보여주는 출력장치가 아니라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더 좋은 화질과 저전력, 새로운 폼팩터, 프라이버시 보호, 개인화된 경험이 요구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네 가지 기술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방향은 최적화된 폼팩터다. 노 부사장은 "AI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웨어러블과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기로 확산되고 있다"며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만족시키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프라이버시다. 노 부사장은 "AI 서비스가 개인화될수록 개인정보 보호 역시 디스플레이만큼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 매직 픽셀'을 소개했다.
그는 "다층 차광 구조를 활용해 측면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고 정면 사용자에게만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며 "자동차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같은 화면에서 서로 다른 정보를 동시에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효율이다. AI 연산이 확대될수록 저전력 기술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노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에코스퀘어 OLED, 적응형 주사율, 다층 청색 OLED 구조 등을 통해 소비전력을 줄이면서도 화질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며 "미래에는 고성능과 저전력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RGB OLEDoS, 마이크로LE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센서 OLED 등을 미래 성장 기술로 제시했다. 특히 센서 OLED에 대해 노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자체가 센서 역할을 수행해 심박수와 혈압 등 생체정보를 직접 측정할 수 있다"며 "헬스케어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사장은 제품 혁신만으로는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혁신과 함께 제조 혁신도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AI가 신소재와 OLED 구조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반복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유망한 후보를 먼저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연구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원이 더 빠르게 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며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생산 현장에서는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결함을 탐지하고 공정을 최적화한다. 노 부사장은 "AI는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함을 예측하고 공정 조건을 개선하며 수율 향상과 생산성 개선, 물류 최적화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형 공장은 단순한 자동화 공장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공장"이라며 "AI와 디지털 트윈, 새로운 센서 기술을 결합해 보다 지능적이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제조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혁신적인 일을 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혁신과 제조 혁신, AI를 결합해 더 나은 디스플레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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