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50년-7] 7개 자회사 R&D 통합 연구소 출범, 'GLAS-830' 개발

채명석 기자

2026-07-09 09:00:10

1985년 경기도 안양시에 준공, 그룹 통합연구소 신설
1993년 ADD와 차기 FM 무전기 공동 개발 성공 성과
매출의 5% R&D 투자, 국내 최대 통신·해양 연구소로
'GLAS-830M' 개발로 3차원 레이더 개발에 한발 더 나가

금성정밀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GLAS-830M’ 저고도 탐지 레이다. 사진= ’국방과 기술' 1992년 5월호 수록 논문 ‘감시레이다’에서 발췌
금성정밀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GLAS-830M’ 저고도 탐지 레이다. 사진= ’국방과 기술' 1992년 5월호 수록 논문 ‘감시레이다’에서 발췌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때마침 그룹에서는 전자·전기·통신 분야 등 7개 자매회사가 연구개발 역량을 상호 교류하며 효율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대단위 통합연구소 건설에 착수했다.

1985년 1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일대 6만6000㎡여 대지에 통합연구소가 준공되자 금성정밀 중앙연구소는 본관 7층에 입주했다. 최고 시설과 장비 지원 속에 연구원 80여 명은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3년 뒤인 1988년, 중앙연구소는 자매회사인 금성전기 방위사업부문과 통합해 특수기술연구소로 재출범했다. 연구인력 및 개발 비용을 통합 관리해 운영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였다. 통합 이후 연구소는 기대대로 통신장비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놓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1993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차기 FM 무전기’였다. 이 무전기는 ‘주파수 도약’ 방식을 통해 전자교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했다.

뒤이어 연구소는 무전기 상호 간의 주파수 동기 기법, 고속 도약을 위한 고속 주파수 발생기 설계기술 등 무전기 운용에 필수적인 첨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 대공포용 탐지레이다(GSTAR-30X), 포병사격지휘체계 현대화 장비(PDC) 등을 개발했다.

특수기술연구소는 방위산업 분야에 관련한 연구개발 외에도 각종 정밀 전자장비 개발에 주력하면서 1980년대 후반 국내 최대 통신 해양장비 전문 연구소의 위상을 확립했다. 비결은 총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데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도입에 그치지 않고 자체 기술로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하려는 최고경영층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연구소는 방위산업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레이더. 정밀 통제장치, 전자광학장비, 수중 음향기기 분야 및 항법장비 등을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의미 있는 연구 실적을 거뒀다. 이를 토대로 각종 선박용 레이더 및 관련 부품, 항법장치인 Loran-C, 선박용 SSB 무선통신기, 방향 탐지기, 측심기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 노력이 가장 돋보인 제품은 ‘전술용 저고도 사격통제레이더’의 선행 모델인 ‘GLAS-830A’였다. 이를 자체 개발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연구진은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후속 모델 개발에 과감하게 착수했다. 드디어 1991년 6월, 군용 모델인 ‘GLAS-830M’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저고도로 공중 위협하는 적 전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격통제레이더이다.

GLAS-83OM 개발 성공은 그 다음 단계인 추적레이더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또한 3차원 레이다 및 항공기 레이더 개발에도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금성정밀은 1991년 12월, GLAS-830M을 군에 납품 완료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고, 연말에는 ‘그룹 연구개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자료: 나라지키기 40년 LIG넥스원>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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