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7.6조…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AMPC 2410억원 반영 효과, 영업익 1133억원
하반기 ESS 증설 효과·유럽 EV 회복에 실적 개선 기대
![[사진=LG에너지솔루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081508020826600ecbf9426b11011187242.jpg&nmt=23)
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8%, 전 분기보다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207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7.0% 감소한 수치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2410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배터리 본업에서는 12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북미 보조금이 흑자 전환을 뒷받침한 셈이다.
영업손실의 원인으로는 ESS 생산 정상화가 늦어진 점이 꼽힌다. 배터리 셀 생산은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모듈과 팩 생산라인의 설비 세팅이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기대에 못 미쳤고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북미 JV 보상금 반영이 3분기로 이연되고 일부 완성차 업체(OEM) 보상금 인식도 늦어지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부진을 일시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 미국 ESS 생산라인 전환이 마무리되면 출하량이 증가하고 고정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 호조와 리비안향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확대, 르노·폭스바겐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도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중장기 성장성 역시 ESS 시장 확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투자 증가로 북미를 중심으로 대규모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DTE에너지와 한화큐셀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테슬라와 43억달러 규모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ESS와 EV 배터리 출하가 동시에 회복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과매도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GM 공장 가동 재개와 북미 ESS 본격화 등을 고려하면 실적과 주가의 바닥은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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