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제주 644억, 티웨이 199억...흑자전환
여객 수요 회복 효과에도 유가·환율 변수 부담
항공유 급등에 2분기 적자 가능성 제기
![[사진=각 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11513270100300ecbf9426b22338229109.jpg&nmt=23)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6122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하며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0% 감소하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티웨이항공은 겨울 성수기 여행 수요 확대와 노선 운영 안정화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주요 노선별 탑승률은 국내선과 일본 노선이 각각 95%, 대만 94%, 동남아 93%, 유럽 90% 수준으로 전체 노선 평균 탑승률도 90%를 웃돌았다. 1분기 탑승객 수는 3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화물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티웨이항공의 1분기 화물 물동량은 약 9000톤으로 2024년 1분기 대비 130% 증가했다.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대형 기재 도입 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소노트리니티그룹 인수 이후 노선 운영을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한 점도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 밝혔다.
제주항공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982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2개 분기 연속 흑자다. 당기순이익은 1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다만 업계는 1분기 실적 개선에도 안심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214달러 수준으로 전쟁 이전 대비 약 2.5배 뛰었다. 통상 유류비는 영업비용의 30% 안팎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유가 급등 영향이 한 달 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2분기 실적부터 타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분기 티웨이항공이 132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역시 각각 470억원, 303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됐다.
특히 LCC들은 대형항공사(FSC) 대비 재무 여력이 약하고 연료 헤지 수단도 제한적이어서 고유가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 등이 무급휴직에 돌입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최근 두 달 간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은 왕복 기준 약 900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까지는 국제선 회복 효과와 성수기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2분기부터는 유가와 환율 영향이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효율적인 노선 운영 구축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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