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 조례 마련…기업 지원 체계 구축

박경호 기자

2026-03-26 07:37:52

해남군청 (사진제공=해남군)
해남군청 (사진제공=해남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해남군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한 ‘첨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기업 유치와 성장 지원을 위한 행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례안에는 기술 집약도가 높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큰 인공지능(AI), 데이터, 반도체 분야를 첨단산업으로 규정하고, 해당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과 재정 지원 근거를 담았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조례 제정을 계기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판로 개척까지 전 단계 지원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지원, 기업 마케팅 및 판로 확대, 전문 인력 양성, 관련 행사 개최 및 홍보 등이다. 아울러 지원시설과 장비 구축 등 기반 조성은 물론 첨단산업단지 내 숙소와 편의시설, 복지·보육시설 등 부대 인프라 확충도 포함된다.

대규모 투자 기업의 신속한 정착을 위해 부서 간 협의를 전담하는 실무추진단도 운영한다.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는 첨단산업 육성 위원회를 설치해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한 보안 대책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례 추진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움직임과 글로벌 기업 투자 확대 흐름에 대응해 첨단 산업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남군은 이를 통해 농어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군 관계자는 “첨단산업 육성 조례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출발점”이라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례안은 입법예고를 거친 뒤 군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시행될 예정이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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