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6서 AI 적용한 전장 설루션 공개

정혜영 기자

2025-12-17 10:00:57

ⓒLG전자
ⓒLG전자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LG전자가 AI를 적용한 차량용 설루션을 CES 2026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가 다음 달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최신 전장 기술에 AI를 적용해 운전석부터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모두를 더 안전하고 편리한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바꾸는 ‘AI 기반 차량용 설루션(LG AI-powered In-Vehicle Solutions)'을 공개한다.

LG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운영할 체험존은 △전면유리(Windshield)에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석 전체로 인터페이스를 확장한 '디스플레이 설루션' △운전석과 조수석에 비전 AI를 적용해 시선에 따라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전 설루션' △AI 큐레이션으로 뒷좌석에서 콘텐츠, 영상 통화, 번역 등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설루션'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디스플레이 설루션 체험존에서 관람객은 투명 OLED가 적용된 전면유리를 통해 AI가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호등이 나타나면 그 주변에 신호 대기 시간을 표시해 주는 등 AI가 해당 시점에 가장 필요한 정보를 판단한 뒤 엄선해 보여준다.

비전 설루션 체험존에서는 인캐빈 센싱 기술에 AI가 적용된 운전석 및 조수석을 경험할 수 있다. AI가 운전자 시선을 분석해 일정 시간 이상 시선 이탈이 지속되면 자동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한다.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의 시선이 멈춘 전광판에서 광고 중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설루션 체험존에서는 AI가 적용된 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인다. AI가 창문 건너 펼쳐진 풍경을 인식하고 해당 장소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창문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탑승자는 가족과 영상통화를 연결해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설루션인 'AI 캐빈 플랫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AI 캐빈 플랫폼은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 Vision Language Model)을 비롯해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이미지 생성 모델(Image Generation Model)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탑승자의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만든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 이미 논의 중인 인캐빈 센싱 등 양산 중인 설루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더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했다"라고 말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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