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전은 중국팀 올 게이머스와 필리핀팀 스탈리온의 맞대결로, 양 팀은 높은 집중력으로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는 팀 스탈리온이 선택한 '포트'에서 진행됐다. 올 게이머스는 돌풍을 일으킨 상대를 맞아 초반부터 긴장감을 유지하며 팀 스탈리온의 공격을 차분히 차단했다. 홈그라운드 응원에 힘입은 올 게이머스가 흐름을 잡았고, 팀 스탈리온은 후반부 에이스 'no' 크리스토퍼 로빈슨을 중심으로 9대7까지 추격했으나, 첫 세트는 올 게이머스가 가져갔다.
2세트 '블랙 위도우'는 올 게이머스가 선택한 맵이다. 올 게이머스는 전반 마지막 라운드까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신중한 공격으로 6대3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공수 교대 이후 올게이머스는 유리한 상황을 적극 활용해 수비 진영이었지만 공격적인 전개로 격차를 벌렸고, 결국 10대4로 세트 스코어를 추가했다.
3세트는 팀 스탈리온의 주력 맵 '서브 베이스'에서 펼쳐졌다. 두팀은 9대9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팀 스탈리온은 13대11로 한 세트를 만회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 게이머스는 CFS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MVP는 2년 만에 복귀한 올 게이머스의 'ZQ' 장치엔이 차지했다.
올 게이머스는 "세 번째 우승까지 4년이 걸렸고,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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