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GSA 어워즈' 2개 부문 수상…"HBM 리더십 결실"

정혜영 기자

2025-12-08 16:01:06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GSA 어워즈 시상식에서 (왼쪽 두 번째) 김주선 SK하이닉스 인공지능 인프라 사장, (왼쪽 세 번째)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및 시상식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GSA 어워즈 시상식에서 (왼쪽 두 번째) 김주선 SK하이닉스 인공지능 인프라 사장, (왼쪽 세 번째)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및 시상식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SK하이닉스가 8일 세계반도체연맹(GSA)이 주최한 'GSA 어워즈 2025'에서 2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시상식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동시 수상했다.

GSA 어워즈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반도체 산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리더십, 재무 성과, 업계 존경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기업과 개인을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획기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설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 기술 리더십과 고객 중심 경영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불과 2년 전 하락 국면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HBM 등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64조원·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달성한 역대 최대 연간 실적 매출 66조원·영업이익 23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27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조9000억원 늘어났지만, 차입금은 24조1000억원에 그쳐 약 4조원의 순현금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클린룸을 조기에 오픈한 청주 M15X 팹에 빠른 장비 반입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내 HBM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본격 착공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도 당초 계획보다 빠른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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