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통안전硏, 눈·비 온 5일간 미끄럼 사고 집중 발생 확인

김수아 기자

2025-12-04 10:46:49

삼성화재 본사. ⓒ삼성화재
삼성화재 본사. ⓒ삼성화재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동절기 눈·비가 온 날부터 5일간 미끄럼 사고가 집중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일 삼성화재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2021년 11월~2024년 2월) 겨울철 눈·비로 인한 결빙도로 미끄럼 교통사고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평균 눈·비가 온 일수는 12월 '4.7일'로 분석됐다. 1월 '5.1일'에 비해 적지만, 12월 미끄럼 교통사고 비율은 53.9%로 1월 36.6%에 비해 높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기온이 갑작스럽게 영하로 떨어지는 12월은 방어운전과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진다. 당일 내린 눈이나 비는 영하권 날씨 속에서 결빙이 지속되어 약 5일 동안 미끄럼 교통사고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3년간 2120건(연평균 707건)의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의 사고가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전체 미끄럼 교통사고 중 랜덤 추출한 361건의 사고 당시 기상 조건(기온, 강우량, 강설량 등)을 분석한 결과, 눈·비가 내린 당일 발생 미끄럼 사고건은 162건(44.9%)이며, 다음날부터 5일간 발생한 사고건은 159건(44.0%)이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2월 갑작스럽게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눈 또는 비까지 왔을 때, 운전자는 도로 결빙에 대비한 방어에 적응이 덜 되어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눈·비가 내리는 당일도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하지만, 그 이후에도 도로가 계속 얼어있어 미끄럼 교통사고가 최대 5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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