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FDS AI 콜봇 시스템' 정식 운영

김수아 기자

2025-11-27 17:02:28

KB국민카드 사옥 전경. ⓒ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사옥 전경. ⓒ KB국민카드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KB국민카드(사장 김재관)는 금융사기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FDS AI 콜봇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9월부터 FDS AI 콜봇을 1차 오픈해 카드실물 거래 기반 국내·해외 이용의 이상 여부를 AI콜봇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운영했다.

전화 모니터링 미수신 고객에 대한 인바운드 응대까지 AI가 담당하며, 모니터링 요원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기본 확인 영역을 자동화했다.

이번 정식 오픈에서는 장기카드대출 고객 등 보이스피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최근 발생하는 피해사례를 안내하는 AI콜봇을 적용했다. 사고발생 시 빠른 사후조치를 위해 분실신고 및 재발급, 사고보상 접수로 자동연결되는 기능을 추가해 대응 범위를 넓혔다.

이번 AI 콜봇 도입은 모니터링 요원의 업무를 단순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사람과 AI콜봇의 역할 분리'를 통해 사고예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 콜봇은 대량의 일상적 거래를 광범위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위험 징후를 보다 넓은 범위에서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다.

모니터링 요원은 보이스피싱 등 신종 금융사기 피해자 특성인 불안·은폐·가스라이팅 등 감성적 요소를 대화로 해소하며, 복잡하거나 정황 판단이 필요한 고위험 거래를 집중적으로 확인함으로써 고객 피해를 심층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사고는 사후 복구보다 사전 차단이 훨씬 중요하다"며 "향후 모델 정교화 및 데이터 학습으로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AI 콜봇의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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