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투자자 보호 강화 나서…금융감독원과 현장 점검 진행

서희림 기자

2025-11-24 17:37:07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왼쪽 두 번째)가 24일 키움증권 본사에서 임직원과 투자자 보호 선언…<사진 키움증권>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왼쪽 두 번째)가 24일 키움증권 본사에서 임직원과 투자자 보호 선언…<사진 키움증권>
[빅데이터뉴스 서희림 기자] 키움증권이 금융감독원과 함께 투자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키움증권과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 감독 기조가 '투자자 보호 중심'으로 바꾼 만큼, 현장의 의견을 듣고 시장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소비자 보호, 리스크 관리, IT 안정성, 모험자본 운용 등 핵심 이슈가 논의됐다. 금감원과 키움증권은 특히 발행어음 인가 이후 확대될 모험자본 공급 방식과 정책적 지원 방향도 함께 살폈다.

키움증권은 지난 19일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서 모험자본 공급 여력이 커졌다. 실제로 이날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자금 공급 과정의 어려움, 정책 지원 필요성 등이 공유됐으며, 디지털 발행어음 매수 프로그램을 시연하며 투자자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배정하고, 기업금융 투자 비중도 50% 이상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 정책금융에도 참여해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상품 판매 전 과정에서 '완전판매 원칙'을 지키고, 상품 정보 제공을 명확히 하며, 발행사 신용 등급이 바뀌면 고객에게 즉시 알릴 계획이다. 또한 민원 접수 채널도 확대해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투자자 보호를 중심으로 건전한 시장을 조성해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될 것"을 당부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발행어음 인가 취지에 부합하도록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