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I SYSTEM은 물이 약 230℃, 30기압 이상에서 나타내는 아임계수(Sub-Critical Water)의 특수 성질을 활용해 고분자 유기물을 단시간에 저분자 구조로 분해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폐기물을 압력 용기에 투입하면 약 20분 내 멸균·분해·건조·중금속 흡착 등의 공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구조다.

핵심은 아임계수 상태의 강한 가수분해력이다. 고온·고압 환경에서 활성화된 수분자는 단백질을 아미노산·핵산으로, 탄수화물을 포도당·올리고당으로, 폐플라스틱을 고형 연료로 전환한다. 이 과정에서 병원성 세균과 바이러스는 WHO 멸균 기준 대비 10배 이상의 수준으로 제거돼 완전 멸균 효과가 확인됐다.
환경 안정성도 확보됐다. 일본 홋카이도 환경기술센터 분석에 따르면 처리 후 고형물의 다이옥신 독성 등가치(TEQ)는 환경 기준 대비 극미량 수준인 0.00027 ng-TEQ/g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은·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95~99% 이상 감소했고, 벤젠·PCB 등 유해물질도 대부분 불검출 또는 기준치 미만으로 조사됐다. 배출수 역시 BOD, COD 등 주요 항목이 기준 범위를 충족했다.
에코웨이-EMI는 EMI SYSTEM의 적용 범위를 의료·식품·섬유·화학·제약 등 유기성 폐기물이 발생하는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식물성 폐기물에서 바이오에탄올·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300℃·60기압급 차세대 장치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원료 생산 기술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비 설치 허가가 필요 없고 이동이 쉬운 점도 기술의 장점이다. 후처리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지자체, 병원, 군부대, 산업단지 등 다양한 현장에서 경제성과 처리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에코웨이-EMI 관계자는 “유기성 폐기물을 소각 없이 처리하는 기술은 기존 폐기물 처리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위한 실질적 해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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