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 탄탄한 수요 기반…'고가 단지=랜드마크' 인식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1월~10월 사이 서울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28㎡로 지난 6월 290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94㎡이 지난 2월 250억원,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96㎡이 지난 7월 190억원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10월 들어서도 초고가 단지들의 거래는 이어졌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41㎡는 98억원에 거래됐고, '신현대9차' 전용 109.24㎡는 6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초고가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2월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1순위 청약에 4만635명이 몰려 평균 15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성동구 성수동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688.13대 1 경쟁률 기록하며 완판됐다.
초고가 단지들의 흥행 원인은 수요층이 고액 자산가라는 점이다. 이들은 흔히 말해 현금부자로 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구매의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초고가 주거단지는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실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연내 분양을 앞둔 현장들 가운데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에 들어서는 곳들이 눈길을 끈다.
서울 마포구 합정7재정비촉진구역에서는 '라비움 한강'이 11월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단지는 최고 38층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전용 40~57㎡ 소형주택 198세대와 전용 66~210㎡(펜트하우스 포함) 오피스텔 65실 등 총 263세대로 규모된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으며, 일부 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삼성물산이 반포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하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을 11월 분양한다. 단지는 총 2091세대로, 전용 59~84㎡ 506세대 일반분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484만 원이며, 지하철 9호선, 반포초, 반포중, 세화고 등이 인접해 있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드 서초'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59~170㎡, 총 1161세대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7814만 원이다. 서초동 일대 5개 단지 중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사업지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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