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서밋 4일 폐막…참관객 크게 늘어
오픈AI·아마존·엔비디아 등 빅테크 집결

5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SK AI 서밋은 'AI 나우&넥스트(AI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첫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벤 만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AI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폭발적인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을 제시하며 메모리 반도체 증산과 AI 인프라 구축, 적극적인 AI 활용 전략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SK그룹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공유하는 자리로 열린 'SK 테크 서밋'을 지난해부터 SK AI 서밋으로 확대 개편해 외부에 개방했다.
올해에는 8개국, 78개 국내외 기업·학계, 스타트업이 참여해 전년(54개) 대비 참여 기업·기관 수가 44% 늘었다. SK그룹은 "AI는 혼자 할 수 없고 파트너와 함께 발전해 가는 것"이라는 최태원 회장의 철학에 공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경영자들도 직접 메시지를 전해 한국의 AI 경쟁력과 SK AI 서밋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했다.
올해 SK AI 서밋에서는 소버린 AI, 에이전틱 AI, 제조 AI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주제별 세션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구현 중인 AI 적용 사례와 기술적 전망이 공유되는 한편 산업별 AI 전환로드맵과 협력 방향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에서 마련한 AI 분야별 강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SK그룹 계열사 중에선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이 이목을 끌었다.
전시장에 별도로 마련된 비즈니스 미팅 공간에서는 즉석에서 AI 사업 기회를 찾는 업계 관계자들 간 대화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SK AI 서밋을 통해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I 산업 전반 가치 사슬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K-AI'의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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