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자체 IP' 집중한 신작 출시에 속도

정혜영 기자

2025-11-05 10:08:52

카카오게임즈의 '갓 세이브 버밍엄' 메인 페이지.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갓 세이브 버밍엄' 메인 페이지. ⓒ 카카오게임즈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자체 IP를 중심으로 한 게임 출시에 매진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시너지가 낮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본업 강화를 위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준비 중인 다채로운 라인업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부터 선보일 신작 11종 중 8종은 산하 개발 자회사에서 제작하고 있는 자체 IP를 바탕으로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비중을 점차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내실 있는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다. 지난해 세계적인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2년 연속 출품돼 서구권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았고, 현장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의 액션 RPG다. 지난해 8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공개돼 뛰어난 그래픽과 전투 연출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부문에서도 자체 IP 기반의 신규 프로젝트를 다수 준비하며 장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자회사 메타보라가 개발 중인 'SM 게임 스테이션(가칭)'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으로, 글로벌 팬층을 겨냥한 자체 개발 타이틀이다. 이용자는 아티스트와 함께 퍼즐 스테이지를 즐기고, 멤버별 특색을 담은 디지털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Q(가칭)'는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대형 MMORPG로,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핵심 사업인 게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 만큼, 그간 축적한 글로벌 서비스 경험과 개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체 IP'와 '글로벌' 중심의 탄탄한 라인업을 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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