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확산 협력

성상영 기자

2025-11-04 09:38:52

PV5 장애인용 차량 영국 출시

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과 앤드류 밀러 영국 모타빌리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영국 내 PBV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과 앤드류 밀러 영국 모타빌리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영국 내 PBV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기아는 영국 최대 장애인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와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기아는 전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과 김상대 목적기반차량(PBV) 비즈니스사업부장, 앤드류 밀러 모타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PV5 휠체어용 차량(WAV)을 비롯한 기아의 다양한 PBV 라인업을 활용해 양사가 이동 약자용 모빌리티의 전동화 전환을 선제적으로 진행한다는 데 뜻을 모아 성사됐다.

모타빌리티는 고객 약 86만명, WAV 약 3만5000대, 전기차 약 9만4000대를 보유한 업체다.

기아는 모타빌리티에 PV5 기본형과 PV5 WAV 모델을 공급하고 모타빌리티는 오는 2026년부터 영국 현지에서 해당 차량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PV5 WAV는 이동 약자가 누구나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해당 차량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친화적인 유니버설 디자인 콘셉트, 휠체어 벨트 고정 시스템, 3열 팁업 시트 등을 갖췄다.

PV5 WAV는 PBV 전용 공장인 경기 화성 EVO 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는 PV5 WAV 모델 출시로 포용적 이동성을 실현하는 첫 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PBV 모델별 WAV 개발에 협력하고 이용자 충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스마트 충전 솔루션 개발, 차량·가정 전원 공급(V2H), 양방향 전원 공급(V2G) 등 차세대 에너지 관리 기술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WAV 시장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해 향후 출시 예정인 대형 PBV 'PV7' WAV 모델 개발에 활용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WAV는 교통 약자 이동권 향상과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아 PBV 기술의 잠재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MOU 체결은 모두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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