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솔루션, NCM 차량용 배터리팩 양산 본격화

이병학 기자

2025-11-03 12:02:00

KE솔루션(대표 홍진기)이 독자 개발한 삼원계 리튬이온(NCM) 각형 배터리팩의 양산에 돌입하며 국내 상용차량에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
KE솔루션(대표 홍진기)이 독자 개발한 삼원계 리튬이온(NCM) 각형 배터리팩의 양산에 돌입하며 국내 상용차량에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팩킹 전문기업 KE솔루션(대표 홍진기)이 독자 개발한 삼원계 리튬이온(NCM) 각형 배터리팩의 양산에 돌입하며 국내 상용차량에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에서 상용차에 적용된 국산 NCM 각형 배터리팩으로는 사실상 최초 수준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 내에서도 기술 자립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KE솔루션은 산업용·물류장비용 LFP 배터리팩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오며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해왔다. 새롭게 개발된 NCM 차량용 배터리팩은 고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차세대 기술로, 기존 LFP 대비 경량화와 고성능, 고효율을 실현했다. 또한 셀 간 전력 분배 균형, 발열 최소화, 충전 효율 향상 등의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KE솔루션 관계자는 “자동차용 배터리는 산업용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내구성이 요구된다”며 “이번 개발은 단순 팩킹 기업을 넘어 완성차 수준의 품질 시스템과 설계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NCM 배터리팩은 충격 및 진동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알루미늄 하우징 대신 스틸(강철) 케이스를 적용했다. 이는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안전 중심 설계를 구현한 결과로, 외부 충격에서도 셀을 보호하는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KE솔루션은 이번 양산을 계기로 자동차용을 넘어 산업용, 특장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며 배터리팩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원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배터리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팩 모니터링과 팩 통합관리 시스템 등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해 안전성과 효율을 겸비한 토털 배터리 설루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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