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K방산 ETF·글로벌HBM반도체 ETF 각각 210.27%·122.41% 수익률 기록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일 기준 PLUS K방산 ETF는 연초 이후 21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식형 ETF(레버리지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2.41%로 해외 주식형 ETF 중 가장 높다.
PLUS K방산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ETF 중 가장 먼저 순자산 총액 1조원을 넘은 간판 ETF다. 한화자산운용은 당시 고조된 지정학적 갈등과 안보 불안이라는 시대적 배경 아래 방위 산업의 부상을 전망하고, 업계 최초로 방산 ETF를 선보였다.
PLUS K방산 ETF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K방산 4개사(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올해 상반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4.2% 증가한 2조2087억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개 기업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국 중심의 서방 세력과 중국 중심의 반서방 세력 간 대결 구도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방산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협상력이 커진 K방산 기업들의 마진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HBM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필수재다. 최근 크게 늘어난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발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2025년 140억 달러에서 2027년 395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서버 D램 수요 증가로 부활한 D램 업황도 호재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의 주요 포트폴리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글로벌 D램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앞으로도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집중하며,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수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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