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정유공장 고도화설비서 가솔린 첫 생산

곽현철 기자

2025-10-28 10:03:16

하루 2만4000배럴 가솔린 생산…이라크 에너지 자립 기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현장 임직원들이 가솔린 생산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 현대건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현장 임직원들이 가솔린 생산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 현대건설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현대건설이 27일 이라크 남동부 도시 바스라의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에서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에서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식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도화설비는 아스팔트같은 중질유(Heavy Oil)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이라크로부터 공사규모 약 2조원의 고도화설비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일본 JDC와 함께 수행했다.

이라크는 세계 5위권의 석유 매장량을 확보했지만 정유 시설이 낡아 정유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바스라 고도화설비가 가동되면 이라크는 하루 2만4000배럴의 가솔린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기대해봄직 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5년에 이르는 공사룰 마무리하고 첫 가솔린을 생산하는 순간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이라크 내 재건 및 고부가가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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