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SK이노베이션 자회사 인수 금융 2조6000억원 주선

한시은 기자

2025-10-27 13:13:29

2025년 최대 규모 신규 거래…LNG 발전소 인프라 안정적 자금 지원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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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우리은행은 SK이노베이션의 LNG 발전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2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여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주요 기반 시설이다. 우리은행은 두 회사의 전환우선주(CPS) 발행 자금 가운데 2조6000억원을 인수 금융 형태로 지원하여 민간 자본이 에너지 인프라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이번 금융 주선은 2025년 실행된 신규 인수 금융 중 최대 규모로,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핵심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은행은 2조4000억원의 장기 대출과 2000억원의 한도 대출을 결합하여 자금을 구성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장기 대출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고, 한도 대출을 통해 필요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도 마련했다.

이번 거래는 위례·하남·여주 지역의 LNG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2024년 합산 영업이익인 4700억원의 현금흐름과 약 40%의 낮은 담보 비율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보호 조항을 설정하는 등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가 기간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로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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