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온라인 뷰티 플랫폼 3사중 관심도 압도적 1위…쿠팡·무신사 순

정혜영 기자

2025-10-29 06:54:04

ⓒ 데이터앤리서치
ⓒ 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CJ 올리브영이 최근 6개월간 온라인 뷰티 플랫폼 3사 가운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쿠팡과 무신사가 뒤를 이었다.

화장품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올리브영, 쿠팡, 무신사가 뷰티 플랫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 플랫폼은 단순 판매를 넘어 검색·추천 기반의 큐레이션과 사용자 리뷰 강화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2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에서 지난 6개월간(2025.04.23~2025.10.23) 온라인 뷰티 플랫폼 3사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 △쿠팡(대표 박대준) △무신사(대표 조만호) 등 총 3개사다.

조사 방법은 매장 방문 구매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 오프라인 구매를 제외한 키워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공정한 조사를 위해 쿠팡 럭셔리 뷰티·패션 전문관 R.럭스(R.LUX) 출범일인 지난해 10월 2일 이후로 조사기간을 설정했다.
올리브영은 조사 기간 총 4만2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소비자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직전 6개월(2024.10.21~2025.04.22) 4만3608건과 비교해 3587건 8.23% 하락했지만, 비교군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정상을 지켰다.

지난 10월 '올리브영 앱 오늘드림 온라인 주문 배송 사용 후기'라는 포스팅을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게재한 사용자 옹**는 올리브영 오늘드림은 결제부터 배송까지 주문 상황을 실시간 알림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To**라는 ID의 네이버 블로거는 지난 9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리브영이 웹사이트나 앱에서 제안하는 '랭킹'은 가장 강력한 구매 가이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리브영 앱은 단순 상품 진열에 그치지 않고 상품 선별과 추천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큐레이팅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닉네임 마**를 사용하는 티스토리 블로거는 '온라인몰 vs 오프라인 올리브영, 어디서 사야 더 이득일까?'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하고, 올리브영 온라인 몰의 최대 장점으로 쿠폰적립·타임세일 상시 진행을 꼽았다. 특히 절반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1+1 행사는 온라인에서 가장 빨리 확인해 볼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같은 기간 총 2만1473건의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2위에 랭크됐다. 직전 같은 기간 1만6529건과 비교해 3683건 22.28%나 상승했다.

이** ID를 사용하는 네이버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추석 연휴 쿠팡 기프트 카드를 선물 받아 평소 사고 싶었던 립스틱을 구매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기존 쿠팡 회원인 경우 쿠팡 캐시와 중복 적용돼 정가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7월 M***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브런치 사용자는 쿠팡의 명품 브랜드 화장품 전용관 로켓럭셔리 출시 소식을 전하며, 이 제품들은 기존 로켓배송 상품과 동일하게 무료배송·무료반품이 적용된다는 구매 팁을 공유했다.

무신사는 총 2만212건으로 온라인 관심도 3위에 올랐다. 직전 동 기간 2만2746건보다 1273건 1.42% 하락했다.

지난 10월 네이버 블로거 수**는 무신사 뷰티에서 저렴하게 화장품을 구매하는 방법을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그는 무신사 뷰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전 상품 무료 배송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구매 고객을 위한 쿠폰이 제공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6개월 온라인 뷰티 플랫폼 3사 총 포스팅 수는 8만1706건으로 직전 동기간 8만2883건 대비 1177건, 1.42% 하락했다"며 "K-뷰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구매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온라인 이용자의 화장품 구매 경로가 일부 오프라인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오프라인 불문 H&B업계 원톱 체제를 다년간 지키고 있는 올리브영은 유명 온라인 구매 플랫폼의 잇따른 뷰티시장 진출에도 부동의 1위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