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미국 대형원전 건설 나서

곽현철 기자

2025-10-27 09:18:20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기본설계 계약 체결

지난 24일 현대건설 본사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좌)와 메수트 우즈만 페르미 뉴클리어 대표(우)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현대건설
지난 24일 현대건설 본사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좌)와 메수트 우즈만 페르미 뉴클리어 대표(우)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현대건설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현대건설이 27일 국내 최초로 미국 대형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현대건설은 본사에서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내 대형원전 4기 건설의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메수트 우즈만 페르미 뉴클리어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로 약 2119만㎡ 규모다. △AP1000 대형원전 4기(4GW) △SMR(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1GW)을 결합한 총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내년 상반기 EPC 계약 체결을 위해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현재 통합 인허가를 검토 중이다.

미국 내 원자력 산업은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안보 강화 정책으로 빠르게 성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해 현지 원전 시장을 진출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한미 간 긴밀한 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페르미 아메리카와 미국 원전 건설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와 토비 노이게바우어가 공동 설립한 민간 에너지 개발사로 현재 AI 시스템 가동에 필요한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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