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美 보스턴 암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이태영 기자

2025-10-24 16:28:33

‘Penetrium’…4개 대표 자가면역질환 동일 기전·동일 효과 확인

ⓒ 현대바이오
ⓒ 현대바이오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23일(현지시간) 자회사 현대ADM바이오와 함께 美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 2025' 국제학회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건선, 크론병 등 4대 질환을 대상으로 ‘페니트리움(Penetrium)’ 자가면역질환 전임상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기전 하나로 전체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가능한 것을 입증했다고 공개했다.

현대바이오와 현대ADM은 전신 자가면역질환 약 200종 중 글로벌 임상 진입 용이성, 시장 규모, 패스트트랙 적합성을 기준으로 자가면역질환 시장 전체 병리 구조와 산업 구조를 대변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관절), 다발성 경화증(신경), 건선(피부), 크론병(소화 장기) 4개 질환을 우선 개발 대상으로 선정했다.

Penetrium은 세포 면역반응을 억제하지 않고, 세포외기질(ECM)과 조직미세환경(TME) 병리적 경직을 복원해 세포와 면역체계가 본래 질서를 회복하도록 유도한다.

연구결과 건선은 PASI(피부병변 중증도)가 33.6% 감소해 표준치료제(Methotrexate)와 병용 시 MTX 단독투여군 대비 1.66배 효능을 보였다.
크론병에서 DAI(질병 활성도)가 47.0% 감소, 표준치료제(Prednisolone)와 병용 시 Prednisolone 단독투여군 대비 2.13배 개선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표준치료제(Methotrexate)와 병용 시 투약 9일 후 6마리 중 4마리에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 다발성 경화증에서 표준치료제(Ozanimod)와 병용 시 무처치군 대비 운동기능 회복률이 62%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페니트리움은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제형으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인 흡수율을 4.3배 향상시켰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대표는 "현대ADM과 함께 美 FDA 패스트트랙(Fast Track)과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 신청을 추진 중이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라이선싱 협력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페니트리움을 통한 세포 미세환경 복원치료(Microenvironment Restoration Therapy, MERT)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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