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숏크리트 공법 신기술 개발

곽현철 기자

2025-10-24 10:27:53

해수 시공 난이도 낮춰…성능·비용·환경서 전보다 우수

DL건설이 숏크리트 분야의 신기술에 활용되는 PET 섬유복합체가 혼합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 DL건설
DL건설이 숏크리트 분야의 신기술에 활용되는 PET 섬유복합체가 혼합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 DL건설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DL건설이 24일 터널용 숏크리트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니온물산, 동해종합기술공사와 합작하여 개발한 이번 신기술은 '헬릭스 구조'(나선형 섬유 구조)의 'PET 섬유복합체'(플라스틱 재가공 섬유)와 진동 분산시스템을 활용한 숏크리트 공법이다. 숏크리트란 콘크리트를 압축공기와 함께 분사하는 방식으로, 터널·지하구조물 등 구조체를 보강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일반 섬유복합체는 비중이 낮아 콘크리트와 혼합할 때 부유현상이 일어난다. 게다가 수분에 취약해 습한 곳에서 보관이 어렵다. 숏크리트가 해수구간 시공에서 내구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다.

PET 섬유복합체는 반면 비중이 높아 서로 뭉치지 않고 콘크리트와 잘 섞이며, 습기 내구성을 높여 해수구간의 시공 난이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기존 강섬유 보강재보다 리바운드율(분사한 재료 붙지 않고 튕겨나오는 비율)이 약 49.6% 낮고, 콘크리트 생산비를 18.6% 절감시켰다"며 "토양 및 지하수 오염도 줄고, CO₂ 배출량도 적어 친환경적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신기술은 품질과 경제성, 안전과 친환경이란 네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 기술"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DL건설은 해당 기술을 인덕원-동탄10공구와 옥정-포천2공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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