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국제 금 시세 직접 추종 ETF 일주일 540억원 순매수

서희림 기자

2025-10-21 15:16:17

김치 프리미엄 반영된 금 투자 위험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빅데이터뉴스 서희림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SOL 국제금 ETF'가 일주일 동안 약 5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를 10% 웃도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치 프리미엄은 달러화인 국제 금 시세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국내 수요 과열이 더해져 금값이 과도하게 오르는 현상이다. 지난 9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투자자의 금 매수 수요가 급증해 금 가격 프리미엄이 국제 시세 대비 약 20%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관세 이슈 당시 기록했던 프리미엄인 21%에 이은 두 번째 급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고점에 국내 금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프리미엄 축소 과정에서 손실을 입을 위험도 있다. 실제로 10월 20일 기준 국내 금 현물 가격의 프리미엄은 고점 대비 10%포인트 떨어진 8.9% 수준으로 내려왔다.

SOL 국제금 ETF는 국제 금 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해당 ETF는 글로벌 금 시세를 직접 반영해 하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국내 수급 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 금 선물 ETF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이나 콘탱고 구조에 따른 수익률 저하 리스크도 없기 때문에 국제 금 가격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 상품전략팀 이사는 "현재와 같이 금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 금을 연금 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고려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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