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해외 인수 금융에 약2600억원 주선

서희림 기자

2025-10-14 17:18:28

국내 금융 기관 최초로 글로벌 대표 주선사 지위 확보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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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서희림 기자]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의 'Reckitt Essential Home' 사업부 인수 거래에서 약 2600억원(미화 1억9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 인수 금융을 주선한다고 14일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48억 달러 규모의 Reckitt 사업부 인수 건으로, 전체 인수 자금 중 28억 달러가 금융 조달을 통해 마련된다. NH투자증권은 이중 1억9천만 달러 규모의 대출과 운영 자금 대출을 주선한다. NH투자증권의 주선 물량은 본 건 금융에 참여한 글로벌 투자 은행 15개사 이상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해외 인수 금융의 대표 주선사(Mandated Lead Arranger)로 참여하게 됐다. 이는 국내 금융 기관이 글로벌 신디케이션 시장에서 대표 주선사 지위를 확보한 첫 사례다.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인수하는 자산에는 에어윅(Air Wick), 울라이트(Woolite), 모르틴(Mortein), 이지오프(Easy-Off) 등 글로벌 홈케어 브랜드가 포함된다. 해당 브랜드들은 10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소비자 위생과 홈케어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거래는 2025년 4분기 내 금융 클로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인수 금융은 해외 신디케이션 시장에서 3배 이상의 청약 초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대주단의 강한 수요를 이끌어냈다. NH투자증권은 주선한 1억9천만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를 해외 신디케이션 시장에 매각했다. 나머지 9천만 달러는 국내 우량 금융 상품 공급을 위해 별도 확보, 농협은행과 협력하여 NH금융그룹 계열사 및 국내 금융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NH투자증권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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