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리서치센터 "美 산업 지형 바뀐다"

서희림 기자

2025-10-14 10:07:38

실리콘밸리·워싱턴 D.C.에 이어 세 번째 미국 탐방 리포트 발간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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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서희림 기자]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인 텍사스를 다룬 리포트인 '다녀왔습니다, 텍사스 - 이민자, 우주, 그리고 성장'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미국 내 반이민 정책의 장기화, 우주 산업의 민간 주도 전환, 미국 내 새로운 성장 거점 부상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미국 경제의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반이민 정책이 정치적 목적과 맞물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민자 감소는 고용 시장 위축과 생산비 상승 등을 야기해 미국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민자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 농업·건설·물류·서비스업은 더욱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 산업에 대한 분석도 주목할 만하다. 리서치센터는 미국의 우주 산업이 기존의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소련과의 경쟁 구도가 현재는 중국과의 신(新) 패권 경쟁으로 옮겨가며, 우주 산업이 미국의 전략 핵심 산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내 경제 중심지의 이동도 주요 분석 주제다. 기존의 뉴욕, 캘리포니아 중심에서 벗어나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워싱턴 등 남부·서부 지역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지역은 낮은 세금과 물가, 친기업 정책, 인프라 투자 등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기업 본사와 공장의 이전을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인재와 자본의 유입을 촉진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리포트는 현지 탐방을 통해 확인한 변화의 방향을 담았다"며, 투자자들은 정책과 산업, 지역이 함께 움직이는 큰 흐름을 보다 장기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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